시스템은 전작을 완벽하게 그대로 따 온 모양이다.
음식을 먹으면 경험치가 오르고 레벨업 한다던가, 같은 음식을 10개 모으면 한단계 높은 음식으로 바꿀 수 있다던가, 단축키로 두 캐릭을 바꿔가면서 물리공격과 마법공격을 번갈아 할 수 있다던가 하는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던전 앞의 친절한 레벨표시나 휴게소 모양의 세이브 포인트까지 전부 그대로다. 때려잡기 미안할 정도로 귀여운 몹이나 인던 안 여기저기에 숨겨져 있는 간단한 퍼즐요소들도 마찬가지.
그나저나 음식이 나와도 '이걸 모아서 먹어야 경험치를 더 받는데!' 라고 생각하니 음식이 목에 안넘어가서 렙이 계속 고대로라능... -_-
라그나와 아르웬도 귀엽긴 하지만 역시 피피로&포크루쪽이 훨씬 마음에 든다.
그애들은 귀여운 디자인도 통통 튀는 성격도 딱 좋아서 게임 속 세계를 어디로 튈 지 모르게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느낌이었는데 라그나와 아르웬은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성격이 너무 전형적이라 대사나 진행이 좀 밋밋해지는 감이 없지 않다.
아르테 마을
라그나 - 자 그럼… 성을 되찾는다고 했지. 당장 어제 본 성으로 쳐들어갈까?
아르웬 - 아니… 현재 그 성 앞에는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 원래 눈속임을 위해 걸어놨던 결계가 강회되버린 것 같아.
내가 힘을 되찾지 않는 한 돌파하기는 힘들거야.
라그나 - 과연… 힘을 빼았겼댔지. 그럼 어쩌지? 그게 그 성 안에 있다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잖아?
아르웬 - 아니, 빼앗긴 힘은 그 성 안에는 없어. 느끼는거야. 이 일바드의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것을.
라그나 - 어딘가에… 라니? 그게 어디야?
아르웬 - 정확한 위치까지는 몰라. 하지만 그 중 하나는 이 마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것 같아.
라그나 - 흠. 그럼 어쨌든간에 찾아나설 수밖에 없겠네. 그런데 공주, 새삼스럽긴 한데 그렇게 나다녀도 되는거야?
아르웬 - 뭐야, 그 납득못하겠다는 표정은?
라그나 - 아니, 흡혈귀라며? 어떻게 이런 아침부터 당당히 나다니는건가 해서.
아르웬 - 뭐, 아침을 싫어하긴 해. 졸리고, 눈부시고, 닭도 5월의 … (;; 모르겠음)
라그나 - 그건 그냥 게으른거잖아! 아니 그것보다 그 성에서 닭같은것도 길렀냐..
아르웬 - 결론만 말하자면, 우리가 태양빛에 약하다는건 미신이야.
단, 우리의 진짜 힘이 밤의 어둠속에서 강해지는 것은 사실이지. 그게 사람들 사이에서 잘못 전해진것 뿐이야.
라그나 - 흠… 뭐, 뛰어다닐 정도면 문제 없겠지.
빼앗긴 힘이라고 그랬지? 헤헤, 이래뵈도 뭔가 찾는건 특기라구. 트레져 헌터로서의 힘, 잘 봐두라구.
아르웬 - 응, 기대하고 있어. 나도 질문이 있는데 말이야.
라그나 - 응? 뭐야?
아르웬 - 어제부터 계속 그러는데 트레져 헌터가 대체 뭐야?? 보물을 사냥한다- 아하, 도적같은건가?
라그나 - … OK. 가면서 자세히 설명해 줄께.
음식점
테르미도르 - 이야, 너희들은… 어제 밤 윗층에 묶었던 애들이구나. 멀리서 온 여행자인가?
라그나 - 응, 그런 셈이야. 너도 여행자야??
테르미도르 - 후후. 난 테르미도르라고 한다. 바람따라 로망을 찾아 그란바렌을 흘러다니는 일개 시인이지.
아르웬 - 호…
라그나 - 헤... 시인이구나.
테르미도르 - 지금은 일바드 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에 빠져서 말이야. …아니, 후후 사랑에 빠졌다고나 할까.
창작의욕이 자극받아서 새로운 시상이 끊임없이 떠오른다구.
아르웬 - (흠, 흥미로워… 인간중에도 그 나름대로 풍류를 아는 자가 있구나.)
라그나 - (이렇게 희한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고 봐…)
테르미도르 -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고대신전같은 유적 외에도 흥미로운 장소가 있나봐.
고대의 거대한 대철탑,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두번다시 나오지 못하는 마성의 숲,
그리고 고귀한 마족이 숨어산다는 성…
라그나 - 아-, 그거 혹시 흡혈귀 성 말하는거야??
테르미도르 - 그래그래, 잘 알고 있군. 그건 관광 팜플렛에도 나와있지 않은건데…
이 일바드의 어딘가에 만월의 밤에만 나타나는 불가사의하면서도 아름다운 성이라고 한다.
후후, 너희들도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니?
라그나 - 하하하… 그런건 아니지만.
아르웬 - (흠…)
계단 아래
애플 - 와아 저것봐 코린, 대단하다. 앗? 오빠 혹시… 내 운명의 상대?
라그나 - 헤?
아르웬 - 호…
애플 - 아니,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난 알 수 있으니까.
그 플라이트 자켓… 비행사지? 순백의 비행기를 타고 날 데리러 온거지?
라그나 - 내가 왜... 애초에 내가 타는 트리스탄은 빨간색이라구!
애플 - 그럼 흰색으로 새로 칠해줘 ♡
라그나 - 저, 저기…
아르웬 - 흠… 인간 소녀는 열정적인데.
코린 - 누나, 적당히 좀 하라구. 죄송해요, 누나가 하는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뻑하면 이렇게 한눈에 반하거든요.
그 주제에 금방 싫증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사람한테 반하고…
애플 - 잠깐, 코린!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아르웬 - 흠.. 열정적인거랑은 조금 다른가.
라그나 - 아아 동생이 고생많겠는걸.
바밀리아 - 호-이, 여기를 보시라 보시라!! 바밀리아님의 대 묘기!
이야~ 너희들 여긴 처음 온거지?
아르웬 - 음, 이런 퍼포먼스를 보는건 처음이야. 후후, 인간 마을은 꽤나 씨끌벅적하구나.
라그나 - 아아.. 모든 마을이 다 그런건 아니야.
아룻치는 비행장이 있는 마을이야. 여행자도 많을거고, 그래서 분위기가 밝겠지.
바밀리아 - 흠흠, 과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이 훌륭하신 바밀리아님이 있으니까다!!
아르웬 - 과, 과연...
바밀리아 - 자자, 너희들도 대환영한다~. 바밀리아님의 묘기~ 마음껏 보고 가도록~☆
교회
아르웬 - 윽… 콜록콜록
라그나 - 공주? 왜그래? 어디 아파?
아르웬 - 아니, 역시 교회랑은 좀 안맞아서.
라그나 - 아 그래…
아르웬 - 응. 나도 처음이지만… 콜록, 우리 어둠의 여신 에스피나의 일족은 빛의 여신 아프리에스와 사이가 나빠.
이 교회는 아프리에스를 모시는 곳인가봐. 기침이 멈추질 않네.
라그나 - 그, 그런가… 음? 아니 근데 이 냄새는…
목소리 - 후… 이거이거이거 이상한게 흘러들어왔군.
교회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몸이 안좋아져? 대단한 이교도이신가보군.
뭘 하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고해성사 정도는 해주지. 한번에 500펜네지만.
라그나 - 아, 아니, 별로 고해성사 하러 온건 아니야. (그런데 고해성사하는데 돈을 받냐…)
아르웬 - 흠, 미안하지만 인간에게 얘기할 만한 참회거리는 없어.
이자벨라 - 아 그래.
라그나&아르웬 - 콜록콜록!
아르웬 - 무슨 짓이야…
라그나 - (아니 그것보다 수녀가 담배를…? 아까 공주의 기침은 이녀석이 원인이었군)
아르웬 - (으‥ 음… 아프리에스가 원인이 아니었구나…)
이자벨라 - 볼 일 없으면 썩 나가. 햇빛 가리잖아.
아르웬 - 안그래도 나갈거야! 정말, 뭐 저런 수녀가 다 있어!
헌터 길드 앞
테오 - 아 라그나군, 몸은 좀 어때? 그래… 이제 정말 괜찮아 보이는군.
라그나 - 아아, 테오 선생이었지? 신세 지고선 아직 인사도 못했네.
테오 - 하하하, 신경쓰지 마. 게다가 난 본직이 의사인 것도 아니니까.
라그나 - 얼레… 그래?
테오 - 응, 일단 의사 자격은 가지고 있지만. 뭐 또 어디가 안좋으면 나한테로 와. 간단한 치료정도는 해 줄게.
박물관 & 헌터길드
아르웬 - 응? 이 건물은…?
라그나 - 간판을 보니 여기가 알바드의 한터스 길드인가봐. 마침 잘 됐다.
겨우 인사를 할 수 있겠군. 당분간 이 마을에 머물 것 같으니.
카르디나 - 어서오세요, 견학하러 오셨나요?
라그나 - 헌터 협회 아니야?
카르디나 - 아.. 헌터분이세요? 후후, 실례했어요. 헌터협회 맞습니다.
단지 박물관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같은 접수창구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예요. 죄송해요, 조금 정신없죠?
라그나 - 아니 뭐, 헌터 협회란게 좀 이상한 곳이 많으니까.
아르웬 - 호오.. 그래?
라그나 - 응, 기본적으로 헌터란 건 자유롭고 독립적인 놈들이라서 말이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도 않고 길드도 도와주지 않아. 뭐든지 기브 앤 테이크지.
단, 헌터로서의 활동을 인정받으면 길드에서 그에 걸맞는 원조를 받을 수는 있어.
카르디나 - 후후, 그렇게 양질의 헌터를 육성해 가는거죠.
길드도 대부분은 관리인이 좋아서 문을 열고 있는 조직이니까요.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아르웬 - 흠… 말하자면 좋아하는 놈들이 좋을대로 하고 있다는거군.
라그나 - 마, 말해두겠는데, 헌터의 세계는 가차없다구. 자유롭다는건 그만큼 떠맡고 있는 책임도 크다는거니까.
에-, 그리고 난 라그나 발렌타인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박물관이라면 사과해야 할 일이 있어.
여기로 보내달라고 부탁받은 화물이 있었는데, 도중에 비행기가 추락해버려서…
미안. 그 때 짐도 같이 떨어져 버린 것 같아.
카르디나 - 아, 그렇습니까. 추락 소문은 들었습니다만, 그게 라그나씨였군요.
기적적으로 거의 상처도 없었다던데… 후후, 운이 좋은 분이시네요.
라그나 - 하,하하, 뭐 그런거지…
카르디나 - 화물은 아마 관장님이 주문하신 물건일거예요. 그 얘기는 관장님께 직접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시간엔 길드 앞에서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계실거예요.
라그나 - 그래… 알았어, 얘기해 볼께. (하지만 길드 앞에 있던 사람은… 뭐 어쨌든 가볼까.)
카르디나 - 아르바이트로 헌터 활동을 하실거면 부디 저희 길드를 이용해 주세요.
저희 길드에서는 헌터 랭크에 맞춰 원조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라그나 - 앗, 잊어버렸다. 헌터 랭크가…
아르웬 - 음, 랭크에 맞춰 아이템을 주는 모양이네.
라그나 - 응. 꽤 편리한 아이템이 많아. 던전 탐색도 편해지고, 기억해 둬야지.
카르디나 - 후후, 그리고 저희 길드에선 보물의 매입도 하고 있답니다.
라그나 - 보물?
카르디나 - 저희 길드는 이쪽의 박물관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헌터 활동에 도움이 될 테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라그나 - 하하, 생큐. 종종 들릴께.
카르디나 - 후후, 기다리겠습니다.
그레인 - 자넨 현직 트레져 헌터인가?
라그나 - 응 그런데?
그레인 - 오, 마침 잘 됐다. 실은 지금 이 전시실에 진열할 물건을 모으고 있는데 말이야...
관장님은 딱히 상관하지 않는 것 같지만, 가능하면 일바드에서 나온 물건을 전시하고 싶거든…
혹시 던전에서 보물을 발견하면 여기로 가지고 와 줄래? 그래, 접수창구의 카르디나에게 얘기하면 돼. 부탁해.
헌터 길드 앞
라그나 - (역시 달리 보이는 사람이 없구나…)
테오 - 야아, 라그나군. 무슨 일이야?
라그나 - 아, 아아… 뭐좀 물어보고 싶은데… 테오선생님 혹시 박물관 관장이야?
테오 - 응, 그렇다네. 그 박물관은 내가 사비를 털어서 만든거야.
후후후 원래 공동품을 만지작거리는게 취미였는데 취기가 발전했다고나 할까?
아르웬 - 흠, 놀이의 도가 지나쳤군.
라그나 - 에... 그래서, 테오선생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사실은, 테오선생님이 주문한 택배 말인데… 비행기가 추락할 때 잃어버렸어. 미안해, 믿고 맡겨준건데…
테오 - 아아, 그 물건… 그,그런가. 그걸 운반해 준게 라그나군이었나… 큰일이네. 그거 고서였거든.
라그나 - 고서?
테오 - 그래, 오래된 도감이나 악보집… 귀중한 고문서같은것도 들어있는데…
흠, 하지만 추락에 휩쓸려버렸으니… 불타버렸을 가능성이 높겠군.
라그나 - 미, 미안. 역시 중요한 물건이었구나…
테오 - 아니, 내게 중요한 물건이긴 하지만… 계속 언제까지 끌어안고 있을수도 없는거지.
라그나군, 자네 분명 트레저현터라고 했지?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자네가 어디선가 귀중한 물건을 발견하면 내 박물관에 기증해 주지 않겠나?
물론 정당한 보수는 지불할거야. 난 단지, 감상에 걸맞는 물건을 수집하고 있을 뿐이니까.
라그나 - 아…, 그정도라면 싼 대가지.
테오 - 박물관의 업무는 그레인군과 카르디나양에게 맡겨놨어. 접수창구에 물어보면 돼. 그럼 잘 부탁해.
라그나 - 응, 걱정마!
아르테 비행장
밀리엄 - 이야, 라그나. 얼레? 벌써 여자친구를 데려왔어? 후후, 꽤 하는데?
라그나 -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아르웬 - 음, 젼허 다르지. 이녀석이 날 따라온거야.
밀리엄 - 풋, 아하하하!! 그래그래, 라그나쪽이 따라온거구나.
라그나 - 단단히 오해했는걸...
밀리엄 - 이야, 정말 재밌어. 아 그래그래, 중요한걸 잊어버릴 뻔 했네, 라그나한테 이걸 줄께.
이건 내가 만든 근처의 지형이나 적의 위치가 표시된 가젯이야.
라그나 - 가젯?
밀리엄 - 응, 화면위에 이것저것 표시할 수 있는 보조기능을 말해.
우리 가게에선 미니맵 왜에도 도움이 되는 가젯을 많이 취급하고 있어.
라그나 - 헤에.. 가젯이라. 꽤나 재미있는 기능이네.
아르웬 - 흠흠, 많이 취급한다니 종류가 여러가지인가봐?
밀리엄 - 후후, 이상한 것도 많지만 분명 모험에 도움이 될거야. 필요할 땐 이 카운터로 와.
라그나 - 응, 부탁할께!
r가쉬르 - 움, 네녀석이냐? 밀리엄이 말한 비행기조종사가... 이런 바보녀석 같으니!!
그렇게 맑은 날에 추락을 하다니 정신이 해이해졌다는 증거다.
라그나 -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건 좀 사정이 있었어. 뭐 도중에 정신을 잃어버린건 사실이지만...
가쉬르 - 흥, 이거 봐라. 요즘 젊은 것들은 그저 변명밖에 할 줄 모른다니까.
이 비행장에서 그렇게 안이한 소리를 했다간 내가 가만두지 않을테니 각오해둬.
라그나 - 아... 조심할께. (무서운 주인이다...)
라그나 - 헤~ 이녀석은 알바트로스사의 라이트 플레인이잖아.
분명 10년정도 전에 발표됐던 것 같은데. 입문용 비행기치고는 조종성과 안정성이 뛰어나서 꽤 유명했어.
노튼 - 하하, 꽤 잘 아는데.
라그나 - 오, 정비사야?
노튼- 응. 이 비행장의 전속 정비사랄까. 여기 비행기는 거의 다 내가 손보고 있어,
대부분이 화물기 정비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박한 기체를 손보는걸 제일 좋아해.
이것 봐, 조금만 손질을 해 줘도 자유롭게 성능을 커스텀할 수 있거든.
라그나 - 헤에... 과연. 그 기분 이해해! 역시 비행기는 자신의 손으로 보살피는게 최고지!
사실은 나도 처음엔 입문기부터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르웬 - 흠.. 인간의 취향은 역시 이해하기 힘들군. 어린애처럼 눈을 반짝이면서... 그렇게 재미있니?
라그나 - 윽... 고, 공주는 몰라.
브랜디 언덕
아르웬 - 흠, 그대의 비행기군.
라그나 - 응. 트리스탄호야. 공주 혹시 비행기를 처음 보는거야?
아르웬 - 처음은 아니야. 요즘은 자주 붕붕거리고 날아다니거나 마을 밖에 세워져 있으니까.
라그나 - 하하 그런가. 그 성에서도 보였나보구나.
(무사히 수리되면 공주를 태워줘야지. 하아, 이렇게 부서져버렸으니 당분간은 무리겠지만.
공주를 도와주는 사이에 짬을 내서 돈을 벌어서 부품을 마련하고...
아아~ 비가 올 것 같으면 시트로 덮어주기도 해야 하고...)
아르웬 - 흠, 무슨 생각에 빠졌나보군... 그정도로 가치 있는 물건인가?
라그나 - 으악!? 그렇게 멋대로 만지다가 이 이상 부서지면 어쩌려구!!
아르웬 - 실례야. 이몸이 그렇게 난폭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라그나 - (음... 암만 봐도 위험했다고...)
세쿤돔 폐광
라그나 - 여긴...
아르웬 - 세쿤돔 폐광... 고대에 땅의 요정 노움에 의해 구축된 마보석의 갱도 유적지야.
하지만 광맥을 다 파낸 후, 노움들은 다른 부유대륙으로 이주했다고 해.
라그나 - 헤에, 노움이라... 동화같은데서 들어봤지만 정말로 있는줄은 몰랐는걸.
하긴, 흡혈귀도 마찬가지지만.
아르웬 - ......
라그나 - ? 왜그래?
아르웬 - 미미하지만 내 마력의 기척이 느껴져. 저 안쪽이야.
라그나 - 정말이야?
아르웬 - 응. 마을 가까이서 느낀 기척은 이 장소였나봐. 빼앗긴 마력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라그나 - 잘은 몰라도 눈 앞에 찾는게 있는거잖아? 그럼 얘기가 빠르지. 얼른 안을 조사해보자.
아르웬 - 응.
라그나 - 이거 꽤나 분위기 있는 유적인데? 다른 보물도 있을 것 같아. 트레져 헌터의 피가 끓는구나.
아르웬 - ... 틀림없어. 마력의 기척이 강해졌어. 나의 힘의 일부... 땅의 마력이 숨겨져 있어.
라그나 - 헤에?
아르웬 - 후후후... 비열하게 낮에 침략해 들어와 성을 빼앗긴지 어언 반 달...
부끄러운 줄 모르는 도둑놈들 같으니, 드디어 단서를 찾아냈다!
라그나 - 어지간히 ...(몰겠음;) 한 것 같구나. 뭐 좋아. 그 힘이란건 대체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거야?
얼른 찾아올테니 특징을 자세히 가르쳐줘.
아르웬 - 에... ?
라그나 - 도둑맞은 힘을 되찾고 싶다며? 그럼 이 다음은 내게 맡기고 기다리라구.
아르웬 - 그대.. 혹시 걱정하고 잇는건가? 진조의 공주인 이 나를?
라그나 - 아니 그 진조라는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넌 보기에도 화려해보이고 이런 유적같은덴 익숙치 않잖아?
여긴 전문가에게 맡겨 두라구.
아르웬 - 후후후... 하하하하! 어둠에 둘러싸인 곳에서 이몸을 걱정해 줄 줄이야...! 음음..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라그나 - 아, 아니! 걱정하는게 아니라! 짐만 될 것 같아서 나 혼자서 다녀오겠다는거야!
아르웬 - 후후.. 그대의 마음 씀씀이엔 감사하지만, 우리들은 어둠의 권속.
아무리 힘을 빼앗겼다고 해도 고만고만한 저급마족에게 쫓길 내가 아니야. 신경쓰지 말고 함께 가도록.
라그나 - 아니 그래도...
아르웬 - 그리고 내 마력은 간단히 들어 옮길 수 있는게 아니야.
마법의 사용법은 물론, 그대는 만지는 것조차 불가능할거야. 어차피 내가 나서야 해.
라그나 - 음... 그런거면 어쩔 수 없지.
이런 곳엔 옛날의 함정이나 속임수 같은게 있을거야. 다치고 싶지 않으면 나한테서 절대로 떨어지지 마.
아르웬 - 후후. 알았어. 트레져 헌터로서의 힘, 마음껏 펼쳐보라구.
분기점
라그나 - 휴.. 어떻게 분기점까지 왔군. 그건 그렇고 역시 쓸데없는 걱정이었나봐. 그 마법.. 대단한데?
아르웬 - 훗, 그정도는 내 본래의 마력이랑 비교하면 천분의 일에도 못미쳐.
어서 빼앗긴 힘을 되찾지 않고선 빈털터리가 된 것처럼 불안해서 못있겠어.
라그나 - 그. 그래?
아르웬 - 하지만, 그대도 꽤나 솜씨가 좋은걸. 그 기묘한 도구 다루는 솜씨도 완벽한데.
라그나 - 앵커 기어 말이야? 뭐, 오랜 시간 함께 해 왔으니까.
타이밍을 컨트롤 할 수도 있고, 트랩을 제거하는데도 쓸 수 있으니 탐사에 있어선 보물이지.
뭐, 제법 다루기 힘들고 관리하기도 까다로워서 헌터 중에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아르웬 - 흠.. 상당히 흥미로워. 그러고 보니 그대.. 몸 상태는 어떤가?
싸움 있는 중에 안좋거나 하진 않았어?
라그나 - 안좋아? 괜찮았는데. 아니 반대로 평소보다 몸이 가벼웠던 것 같아.
앗! 어쩌면... 피의 계약 때문인가?
아르웬 - 그래. 계약을 변경했다고 해도 그대가 피의 전사인건 변화 없어.
단지 입장을 대등하게 함으로서 보다 인간에 가까워져 있을테지만.
라그나 - 그.. 그런가. 조금 안심했어.
아르웬 - 그래도 영적인 결속에 의해 그대와 나는 일심동체의 관계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줘.
라그나 - OK. 명심할께.
분기점 왼쪽
아르웬 - 이건...? 꽤 오래된 물건같은데...
라그나 - 응.. 뭔가의 부품같은걸. 꽤 녹슬어있는데다 본 적이 없는 타입이라...
아, 밀리엄에게 한 번 물어볼까?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분기점 오른쪽
여자 목소리 - 어라, 너희들은...
라그나 - 누구지?
텐가론하트의 여성 - 헤에, 바깥 녀석들이 이런 곳까지 들어올 줄이야. 힘좀 썼겠는걸.
라그나 - 당신은...
텐가론하트의 여성 - 나는 오뎃사. 최근에 일바드로 온 여행쟈야. 본 적이 없는 얼굴인데.. 일바드 사람이야?
라그나 - 아니.. 나도 여행자야. 난 라그나. 라그나 발렌타인이다.
아르웬 - 아르웬이라고 한다.
오뎃사 - 라그나와 아르웬? 흠... 앵커기어를 쓰고 있는걸로 봐서 그쪽 도련님은 동업자같군?
라그나 - 누가 도련님이야?! 아직 어린건 인정하긴 하지만 예의를 모르는 여자구만!
동업자... 오뎃사... 굶주린 이리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오뎃사?
오뎃사 - 오, 알고 있나?
라그나 - 당연하지. 이 바닥에서 당신 이름을 모른다면 바보지.
아르웬 - 아는 사이야?
라그나 - 아니,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꽤 유명한 사람이야. 일단 트레져 헌터이긴 한데 오히려 현상금 사냥꾼으로 유명해.
난폭한 놈들 뿐인 현상수배범들조차 그 이름을 듣는것만으로도 덜덜 떤다고 할 정도야.
아르웬 - 호오..
오뎃사 - 이런... 평판이 별로인가보네. 라그나라고 했지? 너에 대한 소문도 들은 적이 있어.
앵커기어를 사용하는 '비행기광' 빨간머리 어린애가 있다고 말이지.
라그나 - 비행기 광이라 미안하구만. 그런데 당신처럼 유명한 사람이 어쩐 일이야?
이 섬에 거물 현상수배범이라도 도망쳐왔나?
오뎃사 - 뭐 비슷하긴 하지. 어차피 이 유적은 꽝인 모양이지만.
할 수 없지. 다른 곳을 찾아볼까.
라그나 - 당신... 저 안까지 갔다 온거야? 그럼 뭔가 이상한 물건 못봤어?
오뎃사 - 아아, 난 그렇게 안까지 가진 않았어.
그래도 알 수 있지. 예상했던 상대가 없다는걸 말이야.
라그나 - 헤?
아르웬 - ....
오뎃사 - 그럼~
라그나 - 어, 어이...
오뎃사 - 내 느낌으론 안에 다른 녀석의 기척이 느껴지긴 했어.
안으로 갈 생각이라면 가능한 한 조심하는게 좋아. 뭐, 그쪽 아가씨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라그나 - 에..
아르웬 - 후후.. 재미있군. 오뎃사라고 했나? 기회가 있다면 또 만나자구.
라그나 - .... 저기, 왠지 서로 통한 모양인데 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거야?
아르웬 - 글쎄. 분명한건 이 앞에 내 마력의 일부가 숨겨져 있고, 누군가가 있다는거야.
조심해서 가 볼 수밖에 없겠지?
라그나 - 그렇겠지. 뭐 좋아. 기합 넣고 가 볼까!
목소리 - 놔 줘~~!! 이 바보고양이! 절대로 용서못해! 이런 바보고양이의 수법에 걸려들다니..
아~ 정말! 왜 안나가지는거야!
몽블랑 - 누가 바보고양이냐옹! 내 이름은 몽블랑! 좀 외우라고!
요정 - 너같은건 그냥 바보고양이면 충분해! 겨우 공주님의 기척을 찾아왔는데... 이 호박고양이! 공주님을 어떻게 한거야!
몽블랑 - 호,호박고양이... 무슨 요정이 이렇게 입버릇이 나쁘냥!
뭐 됐어. 넌 아르웬 공주를 낚기 위한 미끼가 되줘야겠어. 냐하하! 입다물고 있는게 좋을걸!
요정 - 이..~~
아르웬 - 날 낚는다니... 꽤나 자신만만한데.
몽블랑 - 니야아앙?!
요정 - 아,아,아, 아르웬니이이이임!!
아르웬 -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루. 성에서 나올때 떨어져버려서 걱정햇다.
루 - 고, 공주님이야말로 무사하셔서... 우아아아앙!!! 얼른 꺼내달란 말이야 바보고양이! 공주님 옆으로 갈 수가 없잖아-!
몽블랑 - 후후후.. 설마 미끼를 놓기도 전에 스스로 걸려들 줄이야. 마치 불을 향해 달려드는 나방 같구나!
아르웬 - 입다물거라. 그대, 성이 습격당했을 때 마믈들을 이끌던 자지?
게다가 내 신하에게 저런 능욕을 보이다니... 각오는 되어 있겠지?
몽블랑 - 힉... 흐, 흥...! 아무리흡혈귀의 진조라고 하지만 힘을 뺏긴 상황에 뭘 할 수 있다고!
지금의 너는 자신의 몸 하나 제대로 지킬 힘도 없을터인데 냐!
루 - 고, 공주님... 정말이예요?
아르웬 - 음. 분하지만 그렇다. 하지만 대신이라고 하긴 뭣해도 나를 지켜줄 자를 발견했어.
루 - 엣...
몽블랑 - 뭐라고냐!?
라그나 - 뭐야, 생각보다 별 것도 아닌게 있었구만. 이봐 공주, 이 고양이가 네 적이야?
루 - 이, 인간?
몽블랑 - 별 것도 아니야....!?
아르웬 - 만만하게 볼 게 아니야. 사역마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마법은 좀 쓰는듯 하니.
아마 저걸 부리는 주인이 상당한 힘을 가진 것 같아.
라그나 - 헤-... 응!?
몽블랑 - 뭐, 뭐냥!?
라그나 - 하얀 고양이...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 그것도 바로 최근에...
몽블랑 - 그러고 보니... 그 삐죽삐죽한 빨간머리...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군.
라그나&몽블랑 - 아아아아아아!?
라그나 - 너...너 이놈 그 때!
몽블랑 - 빨간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인간! 어, 어떻게 살아있는거냐!?
아르웬 - 호, 아는 사인가?
라그나 - 아는사이고 뭐고 내 트리스탄을 격추시킨게 이녀석이 타고 있던 마물이라구!
네놈 때문에 트리스탄은 엉망진창으로 부서졌지, 죽을 뻔 했지... 잘~ 만났다! 여기서 쓰러뜨려 복수해주마!
아르웬 - ... 라고는 했지만 어떻게?
몽블랑 - 후후.. 인간이란걸 감안하면 꽤나 쓸만하긴 했지만...
하지만 지금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지냐! (이런 뜻이 아닌것 같은데.. 패스;;) 자~ 그럼 이 녀석은 어떨까?
루 - 뭐,뭐야 너?
라그나 - 뭐하는거야?
아르웬 - 이 느낌... 설마!
라그나 - 뭐, 뭐야 이놈!?
아르웬 - 폐광의 주인, 아크셀로브,... 어리석은 놈! 나의 마력을 불어넣은건가!
몽블랑 - 냐하하하하하하!! 역시 자신의 마력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아는건가! 그럼 그 힘을 마음껏 음미해보라구냐!
라그나 - 오오?
루 - 와...!
아르웬 - 음...!
몽블랑 - 마.. 말도 안돼... 이럴리가. 그리고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까지...
라그나 - 헷.. 고양이한테 그런 말을 듣고 싶진 않은걸. 그럼, 다음은 네 차례다.
거기서 떨어트려서 호되게 혼내줄테니.
몽블랑 - 크윽... 오, 오늘은 눈감아주도록 하지! 주인님께 말해둘테니 각오하라구 냥!
라그나 - 아, 저녀석이!
루 - 아!
라그나 - 제길, 저 고양이 자식... 손좀 봐주고 싶었는데.
아르웬 - 어차피 기회는 많아. 그때까지만 참아.
라그나 - 그, 그렇긴 해도 트리스탄을 생각하면...
루 -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아르웬 - 후후후.. 그대도 무사해보여 다행이다. 내가 부족한 탓에 고생이 많았구나.
루 - 아녜요, 아녜요! 저야말로 공주님이 고생하시는데 아무런 힘도 못되드리고...! 그...그리고 힘을 뺏겨버리셨다니...
아르웬 - 아아, 면목없구나. 그래도 이렇게 땅의 마력은 되찾았어. 이 상태로 남은 세가지도 되찾아가면 돼.
루 - 공주님...
라그나 - 흠... 그런게 앞으로 세 개 더 있는거야? 갈 길이 멀구나.
루 - 그런데 공주님. 이 척보기에도 바보같고, 생각없고, 예의도 모르는 야만적인 인간 남자는 뭐예요?
공주님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싸우긴 했지만...
라그나 - 어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저 공주, 이 조그만권 대체 뭐야?
아르웬 - 그녀는 루. 나의 사역마로서 충실한 신하다.
루, 그의 이름은 라그나. 나의 협력자가 되어주기로 했어. 잃어버린 내 성을 되찾을때까지 도와줄거야.
루 - 말도 안되요! 고작 인간 남자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아까 싸움에선 뭐 그럭저럭 하긴 하더라만... ! 공주님. 설마... 설마, 이 남자에게 피를 전해준 것은 아니시겠...
아르웬 - 응. 줬어. 즉, 지금의 그는 나의 피의 전사라는거지.
루 - 윽...!
라그나 - 어이?
루 - 이런 짐승!
라그나 - 으악! 뭐하는거야 이 꼬맹이가!
루 - 너ㅡ 너처럼 더러운 인간 남자같은 것한테 공주님의 첫... 아아. 내가 옆에 있었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텐데!
라그나 - 뭐야 대체? 뭔지는 몰라도 좀 알아듣게 얘길 하라구!
루 - 씨끄러! 진조의 여성에게 있어 첫 계약이라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거란 말이야!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죽음으로 사죄하라구!
라그나 - 아파, 아프다구!
아르웬 - 흠.. 왠지 몰라도 두사람 다 만나자 마자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군.
루&라그나 - 사이 안좋아!(요)!
던전 출구
루 - 고, 공주님... 정말 이 남자와 같이 가실거에요?
아르웬 - 응. 힘의 일부가 돌아왔다고는 해도 아직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한참 멀었어.
당분간은 라그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거야. "트레져 헌터"인가 하는 힘이 아무래도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말이야.
라그나 - 헤, 영광인데.
루 - 우윽... 그럼 적어도! 저도 같이 데려가 주세요!
아르웬 - 기쁘긴 한데... 가능하면 그대에게 다른 일을 부탁하고 싶어.
남은 세개의 마력이 이 일바드의 어딘가에 숨겨져있을텐데... 나 이외에 그 힘을 느낄 수 있는건 그대밖에 없어.
루 - 그건 그렇긴 하지만...
라그나 - 좋잖아, 꼬맹아. 공주님이 너를 믿고 있다는건데. 네 충심을 보여줄 기회라구
루 - 씨, 씨끄러! 너만 없다면 나도..!
아르웬 - 루...
루 - !... 아아, 알겠습니다! 정말... 공주님 너무해요. 그런 얼굴을 하면 거절할 수가 없잖아요.
아르웬 - 후후.. 미안해.
루 - 아까도 말씀드린대로, 제가 공주님의 힘을 느낀건 이 곳 외엔 한 군데 뿐이예요.
여기서 북쪽에 있는 작은 인간 마을 근처예요. 다만, 극히 미미했기때문에 여기로 먼저 온 거예요.
아르웬 - 알았다. 그곳을 조사하는건 우리에게 맡기고 그대는 다른 곳에서 내 마력의 기척을 찾아줘.
루 - 알겠습니다. 공주님... 부디 조심하세요.
아르웬 - 응. 그대도.
루 - ..........
라그나 - 뭐야?
루 - (너... 무슨 일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구. 공주님은 그, 강하고 총명하지만 세상 물정엔 조금 어두우시니...
혹시 무슨짓을 하거나 하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줄테니!)
라그나 - (아무 짓도 안해! .. 사람을 짐승 취급 하지 말라구)
루 - (씨끄러웟! 인간 남자따위 짐승이랑 동급이야!)
아르웬 - 음... 역시 그대들, 꽤 죽이 잘 맞는 것 같은데.
루 - 절대로 아니예요! 알았지, 인간!? 그건 그거고, 공주님을 책임지고 잘 지켜줘!
분하지만, 너밖에 부탁할 데가 없으니.
라그나 - 헷... 두말 할 필요도 없지. 책임지고 지켜주줄테니 안심하고 다녀오라구.
루 - 흥! 공주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라그나 - 이야~, 공주님 사랑받고 있는걸.
아르웬 - 응. 루와 만난 건 10년 정도 전인데 그 뒤로 신하로서 힘이 되어주고 있어.
아니... 신하라기보단 가족같은 관계랄까.
라그나 - 헤, 그래? 그러고 보니 그녀석 신경쓰이는 얘길했었지. 네 마력을 인간 마을에서 느꼈다고...
아르웬 - 아, 여기에서 북쪽에 인간 아이들의 작은 마을이 있어. 아마 그 근처에 나의 마력이 숨겨져 있겠지.
라그나 - 과연... 그럼, 다음 목적지는 우선 그 마을로 하자.
아르웬 - 응. 준비가 되는대로 가보자.
아르테 비행장
라그나 - 밀리엄, 시간 좀 있어?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밀리엄 - 뭔데?
라그나 - 이걸 좀 봐줘.
밀리엄 - 이건 고대시대의 부품이네... 이런걸 어디서 발견했어?
라그나 - 응, 던전 안에서.
밀리엄 - 그래? 라그나 트레져헌터였구나. 음~ 안에 꽤 복잡한 장치가 들어있는것 같아.
게다가 이 무게... 이건 아마 마보부품의 일종이라고 생각해.
잘 살펴보면 어딘가에 쓸 수 있지 않을까? 사장님한테 한번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사장님은 아는것도 많고 이런거에 해박하니까.
가쉬르 - 호오... 재미있는걸 갖고 있구나. 이건 마보석으로 만들어진 부품이잖아?
라그나 - 이 A 파츠 말이야?
가쉬르 - 그래, 이 근처는 예부터 강력한 마보석이 발견됐다고 들었다. 그걸로 만들어진 부품을 마보부품이라고 하지.
그건 아무래도 어떤 마법장치의 부품같은데... 흠, 조금 손보면 아직 쓸만하겠다.
라그나 - 아직 쓸만하다니... 이거 발굴한거라구! 그게 가능한거야?
가쉬르 - 날 누구로 보는게냐. 예를 들면... 그렇지 라그나, 네 그 앵커 기어에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구.
어때? 시험해보겠나? 좋아! 조금 기다려라. 금방 완성해 줄 테니. 좋아~ 이정도면 됐나.
라그나 - 멋지다~ 진짜 쓸 수 있네... (여러가지 방법으로 쓸 수 있겠는걸...)
가쉬르 - 상태도 좋아보이는군. 부품을 발견하면 또 여기로 가지고 오거라. 손봐줄테니.
라그나 - 응.. 잘 부탁해!
별의 봉우리
마린 - 여긴 너무 추워~ 가게를 열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아니야, 포기하면 안돼. 분명 어딘가에 우리 가게를 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있을거야.
라그나 - (이 녀석들... 공주와 아는 사이야?)
아르웬 - (아니.. 루와 같은 어둠의 요정족인 것 같긴 하지만 처음 보는 얼굴이야. 뭘 하고 있는거지?)
리키 - 마린도 참... 이런 곳에 가게를 열어봤자 손님이 올 리가 없잖아. 생각 좀 해보라구~.
죠 - 헤헤, 우리들이 우리들이 살던 곳은 훨씬 따뜻한 섬이었으니 마린누나도 리키도 추위엔 약하구나.
...나? 나도 여기에 가게를 여는건 반대야. 미니스커트 누나가 지나갈 일도 없을 것 같고 말이지.
마린 - 으음~~ 어쩌지. 좀 더 안으로 가볼까...
리키 -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맞춰 최고의 옷을 만든다... 정말 멋져.
그래서 계속 우리들의 가게를 열고 싶다고 생각해 왔는데...
마린언니는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죠는 말 뿐이고... 하아~ 좀처럼 의견이 모이질 않아.
죠 - 아~ 그 작은 섬은 따뜻해서 살긴 좋았는데 손님이 한사람도 안오는거야. 그런데서 가게를 열어봤자 의미 없지.
아우론 대철탑
청순가련한 여성 - 아우론 대철탑... 분명 마법대전때 마물들에 의해 건축된 탑이었지요?
안경청년 - 네, 그렇습니다. 박물관의 테오 관장 말로는 무기나 건축자재를 제련하기 위해 세운게 아닌가 합니다.
만약을 위해 조사해볼까요?
청순가련한 여성 - 흠... 보기엔 하수인이 숨어들어간 흔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물의 기척도 없는 것 같고... 다음으로 미뤄두도록 하죠.
안경청년 - 알겠습니다, 아가씨. 그럼, 이제 어디로 가는겁니까?
청순가련한 여성 - ....... <보옥>도 신경쓰이긴 하지만 연락선이 늦는게 걱정이네요.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인지도 모르겠어요. 조사는 손님들께 맡기고 우린 일단 돌아가죠.
안경남자 - 바라시는대로... 그러면 <날개>를 사용하겠습니다.
라그나 - 뭐, 뭐야 방금 그 사람들은...
아르웬 - 음... 이야기 내용이 신경쓰이는걸. 하지만 마족은 아닌 것 같았어. 순간이동을 사용한게 조금 걸리긴 해도...
라그나 - 아아~ 그건 <모험의 날개>라는거야.
마보석을 사용한 아이템인데 트레져 헌팅에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물건인데...
요즘 수량이 딸린다나봐. 구하기가 힘들어서 곤란해.
아르웬 - 흠. 인간세계에는 그런것도 있는건가. 뭐, 순간이동 정도는 지금의 나라도 간단히 쓸 수 있어.
필요할땐 언제든 말만 하라구.
라그나 - 네, 네. 감사합니다~.
금암의 숲
라그나 - ? 이건?
아르웬 - 음.. 게이트의 상태가 안좋은 것 같군. 여기는 <금암의 숲> 미로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야.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어 이런 불안정한 게이트가 여기저기를 연결하고 있는 것 같아.
라그나 - 과연. 확실히 한번 헤매면 큰일날 것 처럼 생겼는걸.
아르웬 - 운이 좋으면 그분과 만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는데... 뭐 됐어. 지금은 마력의 기척을 쫓아가는게 우선이야.
크리스탈 바레
오뎃사 - 어라, 묘한 곳에서 만나는군.
라그나 - 여어, 또 만났네. 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거야?
오뎃사 - 말했을텐데. 사냥감을 찾고 있다고. 아무래도 여긴 한번도 오지 않은 것 같지만.
라그나 - 헤에.. 그런걸 잘도 알아채네. 역시 현상금 사냥엔 감이 중요한건가?
오뎃사 - 뭐 그런거지. 그런데 공주님, 뭐 좀 물어봐도 될까?
아르웬 - 음, 뭐지?
오뎃사 - 이 유적 말인데... 어떤 사연이 있는거야?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
아르웬 - 후후... 왜 내게 그걸 묻는지 그 이유는 묻지 않기로 하지.
크리스탈바레 유적. 500년 전, 우리 일족이 세운 것이라고 들었다.
유감이지만 무슨 목적으로 지었는지는 듣지 못했어.
오뎃사 - 음... 과연. 그녀석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 같군.
라그나 - ??? 그런데 500년 전이라니... 마법대전이 막 끝났을 때 쯤의 시대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이 유적도 보물의 산처럼 보이는걸. 왜, 왜그래?
아르웬 - 설마 이 유적의 일부를 떼내서 가지고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라그나 - 헤...
오뎃사 - 분명 헌터중엔 매너가 나쁜 녀석도 있긴 하지. 넌 어떨까?
라그나 - 그런 짓 안 해! 트레져 헌터를 도굴꾼 취급 하지 마.
귀중한 문화유산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회수하는것이 본래의 일이야.
이런 유적에 대한 경의는 보통 사람보다 배는 더 가지고 있다고.
아르웬 - 그럼 됐어.
오뎃사 - 후후... 꽤 기특한데?
라그나 - 어린 애 취급하지 마~!
라그나 - 이건 흑수정으로 만들어진 유적...?
아르웬 - 후후, 마음에 드는 장소야. 흑수정은 마보석의 일종...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야.
라그나 - 응, 그래. 마물도 없는 것 같고... 시간이 있으면 느긋하게 도시락이라도 먹고싶은 기분인데.
아르웬 - 오오, 거기까진 생각못했는걸. 다음엔 챙겨오자.
라그나 - (이런, 미끼를 던져준 꼴이 됐구만...)
세쿤돔 폐갱
호객펭귄 - 파닥파닥, 파닥파닥... ?? 안녕하세요. 손님이 와 주셔서 기쁩니다.
라그나 - 아, 아아.. 그런데......... (아무리 봐도 펭귄인데...)
아르웬 - (음, 이녀석은 아무리 봐도 펭귄이군...)
호객펭귄 - 호..? 무슨 일이세요?? 아, 알았습니다. 두분...? 은 이게 신기하신거군요.
이건 마법장벽이라고 하는겁니다. 반대속성의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없앨 수 없다구요~?
아르웬 - 음, 과연... 그러고 보니 옛날에 아버님께 그런걸 배운 것 같기도 해.
호객펭귄 - 그럼 펭귄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너무 오래 자릴 비우면 무슈께 혼나거든요.
라그나 - 희한한 녀석이네... 뭐 상관없나. 꽤 도움이 되는걸 가르쳐줬으니.
한마디로 마법이 없으면 없앨 수 없는 트랩이란거지.
아르웬 - 음, 이 장벽은 풍속성인 것 같아. 반대속성인 땅의 마법을 사용하면 없앨 수 있겠지.
남자의 목소리 - 잘 왔다.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르웬 - (뭐야 이남자...)
수수께끼가면 - 던전 탐험에 열심인 모양이구나.
오늘은 그런 너희들에게 비전의 오의를 전수해주려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다.
라그나 - 처, 척 봐도 수상한 놈이구만... 적은 아닌 것 같지만 갑자기 오의를 전수해준다니...
아르웬 - 뜻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진조의 피를 이은 몸에 인간이 쓰는 기술같은건...
수수께끼 가면 - 내 이름은 개런드- 댄디~하고 그레이트~한 남자다.
라그나 - 물어 본 적 없어...
초인 개런드 - 후후 놀랄 것 없다.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거라. 그럼 렛츠 엑서사이즈~!
두사람 다 나를 따라하거라!
라그나 - 에, 에에?
초인 개런드 - 아직 더 더 ~!
라그나 - 헥헥...
아르웬 - 에잇, 뭐야 이게. 이몸에게 그렇게 부끄러운 짓을 시키다니...
초인 개런드 - 후후, 잘 했다. 근육조직에도 딱 좋은 자극이 됐을게다. 그럼 잠깐 눈을 감아보거라.
라그나&아르웬 - ??
초인 개런드 - 뭐하고 있나? 빨리 눈을 감으라니까.
라그나 - 아, 응...
초인 개런드 - 흐압~~~~~~~! 좋아. 이제 됐다.
라그나 - 이, 이건?
아르웬 - 왠지 신비한 힘이 막 솟아나는 것 같아...
초인 개런드 - 너희들에게 두개의 오의를 전수했다. 땅의 마법을 응용한 오의 기간트 해머.
그리고 무속성 마법을 응용한 통상오의다. 두사람의 힘을 모아 발동하는 궁극의 공격기다.
라그나 - 헤,헤에... 뭔가 강해보이는 이름이긴 한데. 던전 탐험에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는걸.
아르웬 - 음.. 그런데... 가면이여, 혹시 아까 그 엑서사이즈는 전혀 관계없는거였나?
초인 개런드 - 핫핫하. 너희들에게 이걸 주도록 하지. 두사람 모두 앞으로 정진하도록.
라그나 - 어, 어쨌든... 저 마쵸맨은 잊어버리자. 이 기술은 감사히 받아두도록 하고.
아르웬 - 음,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신경쓰는것도 바보같아. 얼른 잊어버려야지.
호객펭귄 - 오랜만입니다. 회원 카드는 가지고 계십니까?
라그나 - 회원카드?
호객펭귄 - 이정도 크기의 티켓이예요.
라그나 - 티켓... 혹시 이 핑크티켓 말이야?
아르웬 - 음... 그 가면괴인에게 받은거 말이지.
호객펭귄 - 아... 확인했습니다. 자, 들어가세요.
아르웬 - 으, 응... (대체 뭐야...?)
G 콜로세움
라그나 - 어이, 완전 캄캄하잖아. 하나도 안보인다구.
아르웬 - 아니, 기다려 라그나.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져....
개런드 - 잘 왔다. 로드 오브 더 핑크... 자, 찬란한 무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여기는 G 콜로세움. 전사들을 위해 준비된 필드다. 여기까지 왔다는건 너희들도 흥미가 있다는거겠지?
후후...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 젊을땐 누구에게나 억두르기 힘든 충동이 있는 법이다.
자, 따라오거라. 그리고 내가 있는 정상까지 올라오도록 해라...
아르웬 - 라그나, 어쩔거야?
라그나 - 나한테 물어봤자...
모리스 - 이야~ 너희들! 나도 요즘 이 도장에 다니고 있어.
괘,괜찮지 여기. 근육 트레이닝부터 실전까지 지도해주다니.. 후후 나도 근육을 키워서 강해질거라구!
롯데 - 짤그랑 짤그랑 아~ 심심해. 짤그랑 짤그랑...
라그나 - 저기... 에, 저기요? (짤그랑짤그랑이라니... 뭘 하고 있는거지?)
롯데 - 어서오세요~ 손님이시군요~. 콜로세움에 도전하시겠습니까?
아르웬 - 콜로세움?
라그나 - 저기, 콜로세움이란게 대체...
롯데 - 도전 코스를 선택해주세~요.
라그나 - (어, 얼레?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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