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스파게티가 너무 먹고싶어서 여차저차 낑낑대며 재료를 사 와서 만들어먹었는데... 결과가 참담했다. 그냥 하던데로 크림스프와 치즈를 사용해서 크림소스를 만들었으면 안전했을텐데 무슨 배짱으로 생크림과 우유로 시도했을까.
(아니 가장 좋은건 그냥 사먹는거다. 만들어 먹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고 노동력&시간도 들지 않는다.)
생크림의 선택이 가장 큰 실수였던 것 같다. 저 생크림 너무 달아.... ㅜㅜ 커피 위에 얹어 먹기엔 좋은데, 화이트 소스 만들기엔 그냥 우유팩에 담긴 휘핑크림이 나을 것 같다.
게다가 1인분 만들면서 슬라이스 치즈를 두개나 쳐넣었더니...
먹기 시작해서 처음 3분의 1까지는 오 먹을만한데?! ^^*
두번째 3분의 1은 아어 느끼해....
나머지 3분의 1은 버림;;; ㅡ,.ㅡ
소중한 식량을 낭비해서 죄송합니다. 야채야 닭아 미안해.

삽질 말고 부산 가서 민기오빠한테 스파게티 얻어먹어야지. 이 약속이 벌써 두달짼데 부산에 갈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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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발굴한 뮤직비디오 - 엔딩화면 네타 있음

FFCC 드디어 엔딩. 

다른데 신경쓰지 말고 스토리에 집중하라는 의도인지 발로 해도 게임오버 당할 일이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다. (물론 최소한의 미션 노가다는 해뒀다는 전제 하에서...)
마테리아 합성이나 미니게임, 미션같은 추가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파고들 욕심이 없으면 적당히 스토리만 즐기면서 가도 마지막 보스까지 무난히 원클리어 가능하지 싶다.
힘 100짜리 마테리아 만들려고 열심히 앵벌짓하면서 체력 마테리아 720%까지 뻥튀기 해놨는데 무안하게 한번 써먹어보지도 못하고 느닷없이 엔딩본 나는 조금 허무하더라... 필살기도, 소환수도, 심지어는 렙업까지도 랜덤인 로또게임이라 적당히 피해주고 적당히 때려주면 알아서 렙업하고 필살기 쓰고 소환수 튀어나오고 엠차고 피차고 그런다.  -_-;
어쨌든 퇴근실 지하철 안에서 싸우기 시작해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계속 치고 받던 미친 피통 막보스를 거의 30여분만에 드디어 쓰러뜨렸는데... 아놔 ㅁㄴㅇㄴㄹㄷㅈㄹㅉ$%$#%$!!!!!!!! 
이거 보스가 피돼지였기에 망정이지 지하철 안에서 쓰러뜨렸으면 완전 구경거리 될 뻔 했다. 보스 쓰러진 후 엔딩까지 한 20분정도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그게 어찌나 슬픈지 끝날때까지 계속 눈물이 줄줄줄줄 ㅜㅜ
내가 원래 남보다 영화나 게임 도중에 잘 우는 타입이긴 한데... 와 스퀘어 이 지독한 놈들, 새디스트 아니면 변태임이 분명하다. 내가 이래서 주인공 죽는 RPG 따위 안할거라고 그랬는데... 괜히 손댄 내 잘못이빈다. ㅜㅜㅜㅜ
훌쩍거리면서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는걸 끝까지 보고 나니 파판7편 오프닝 리뉴얼 버전으로 연결됐다. 예전에 PS3용으로 파판7을 리뉴얼한다는 소문이 돌게 했던 문제의 그 영상이 여기에 쓰인거였구나. 재활용 한다고 닳는것도 아니니 PS3용으로 다시 내주면 님도 좋고 나도 좋고 온 세상이 사랑과 평화로 가득찰텐데...
게임 진행중에는 참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손 떼고 나니 머리속이 하얘져서 아무 생각도 안나네. 발매된지 1년이나 지난 게임가지고 이런 얘기 하기 참 부끄부끄하지만 PSP 유저 중 아직 못해본 분 계시면 꼭 해보시길.
별은 네개 반 줍니다. 반개가 깎인 이유는 플레이타임이 초큼 짧고 난이도가 좀 심하게 쉬워서.

그런데... 그렇게 눈물 콧물 줄줄 흘리면서도 '헐 클라우드 진짜 귀엽다...' 하고 침흘린 나는 도대체 뇌가 썩은건가요?

http://www.square-enix.co.jp/ccff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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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 얘들이 보이길래 혹시...? 했는데 역시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피피로와 포크루! 녀석들, 2등신에서 4등신으로 업그레이드됐구나.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를 퐁퐁 풍기면서 일단 퇴장. (포크루 귀엽다!)
그나저나 아무리 대충 보이는대로 쓴다고는 하지만 게임이랑 메모장을 동시에 켜놓고 알트탭&대사적기를 반복하면서 하니 진행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느리다. 안그래도 하루 1~2시간밖에 못하는데 이러다 나 이거 언제 엔딩 봄...? 


로아르타 마을

라그나 - 꽤나 한가로운 마을이네. 이런 곳에 네 마력이 숨겨져 있는거야?
아르웬 - 아니... 기척은 느껴지지만 마을 안은 아닌 것 같아. 이 근처에 있는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라그나 - 그러면, 마을을 돌아보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가자구.
            트레져 헌팅도 우선은 현지의 주민들에게 정보수집을 하는것부터 시작하니까.
아르웬 - 잘은 모르겠지만... 정보를 모으는건 찬성이야.
            음, 그런데 저게 채소밭과 목장이라는건가. 분명 맛있는 식재료를 정성스레 키우고 있는거겠지.
라그나 - (밥같은거 먹지 않아도 상관없는 주제에 묘하게 식탐이 많다니까...)

체스크 - 삐이삐이, 삐이삐이삐이. 응? 뭐라구?? 오른쪽으로 가고싶다구? 삐이삐이.. 에? 이번엔 왼쪽?
            으아~ 난 모르겠어. 너희 둘이서 어느쪽으로 할 지 정해줘!
            그건 그렇고... 나 배가 고파. 오늘은 피자가 먹고싶은데. 너희들 피자 있어?
라그나 - 미안하지만 없는데.
체스크 - 에엣, 그럼 어쩔 수 없지... 추수제 만찬까지 참을수밖에~

비앙스 - 어서오셉쇼~ 팻숍 <안토니>입니다. 처음 오셨군요?
라그나 - 응.
비앙스 - 저는 이 가게의 점원 비앙스라고 합니다. 팻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다면 뭐든지 물어보십시오.
            어떠한 궁금증도 성심성의껏 풀어드리겠습니다.
라그나 - 하하;; 그거 고마운데...
비앙스 - 후후... 그럼 편히 둘러보십시오.

비앙스 - 팻숍 <안토니>에서는 마음에 드는 팻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팻들은 모험을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아이템을 주워오거나, 지원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 능력은 당신들께 커다란 도움이 되겠지요. 또 팻푸드를 먹여 팻들을 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자, 팻숍 <안토니>에서 당신들에게 꼭 맞는 팻을 찾아보십시오.

바란 - 수확물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인데 실은 아까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저기, 인간이 아닌것 같은게 근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라그나 - 엣? (인간이 아닌...이라니 혹시 공주 말인가?)
아르웬 - (나, 난 아니라구!? 대낮이기도 하고, 힘은 제대로 숨기고 있는걸. 애초에 마력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 혹시 오늘 아침에 몰래 추가주문한 만두때문인가?
라그나 - 아니 그건 아니라고 봐. (그것보다 어느새 그런걸... 흡혈귀 주제에 마늘같은거 먹어도 괜찮은거냐.)

와이젠 촌장 - 오호.. 자네도 저 신전으로 가는 길인가?
라그나 - 신전?
와이젠 촌장 - 그래, 이 마을 동쪽에 수몰(水沒)된 신전이 남아있는 모양이야.
                   거기가 요즘 인기있는 모양인지 낯선 차림을 한 소년과 소녀가 길을 물어보더라구.
                   이야~ 이렇게 관광객이 오는것도 별일이야. 후후후, 이거 오래간만의 대 히트구만...
라그나 - 뭐 그건 그렇고... 좀 신경이 쓰이는데. 이 마을에서도 가까운 모양이고. 어떡할까 공주? 들러볼까?
아르웬 - 음... 그 수몰...인가 하는게 신경쓰이긴 하는군.
라그나 - ?
아르웬 - 아니, 별거 아니야. 가보자구.

크레스 - 아,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요... 이 마을에서 나갈 수가 없어요~. 대체 어떻게 된걸까~?
라그나 - 어떻게 되고말고 할 것도 없이 출구는 바로 저기잖아..


오르데움 신전

남자아이 - 으,으음.... 역시 뭔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렇게 거리가 멀면 후크로프도 쓰지 못하고.
여자아이 - <성>이 아니면 조사해봤자 시간낭비라니까. 배도 고프니 마을로 돌아가서 간식이나 먹자구.
남자아이 - 좀 진지하게 해봐. 우리하고도 관계있는 일이잖아.
여자아이 - 우리가 부탁받은건 그걸 이 섬에 전해주는것까지지. 그 뒤 도둑맞든 말든 알 바 아니잖아?
남자아이 - 그래도... 피오나씨랑 클로드씨께 신세도 진데다... 역시 신경쓰여. 이 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여자아이 - 별로~ 그것보다 마을 옷가게에 나온 신상이 훨씬 신경쓰이는걸~
               응~ 역시 비행장도 없는 푸쿠마을같은 시골과는 틀려.
남자아이 - 피피로~....
라그나 - 어이, 무슨 일이야?
남자아이 - 아...
여자아이 - 응? 손님이 온 모양인데.
라그나 - 어이, 두사람. 이런데서 둘이서 데이트라도 하는거야?
남자아이 - 데,데이트같은거 아니야! 우리는 그, 남매라고 할까 가족같은 관계라고나 할까...
여자아이 - ...당황하지마, 꼴불견이잖아. 너희들은 마을 사람들이야? 밀회중인 것 같지는 않은데.
라그나 - 아니, 우린 이 마을사람은 아니야. 이래뵈도 일단은 트레져 헌터라구. 이 유적을 조사하려고 왔어.
남자아이 - 트레져 헌터!?
여자아이 - 헤~ 확실히 그래보이는 차림이긴 하네.
남자아이 - 우와~ 저도 트레져 헌터가 되고싶어요! 조만간 협회의 시험도 볼 생각이었는데...
               아르바이트하러 왔더니 길드 지부가 있어서 팜플렛도 얻었어요!
라그나 - 헤에.. 이녀석 왠지 마음에 드는데. 내 이름은 라그나. 라그나 발렌타인이야.
            얘기를 듣자하니... 너희들도 여행중이야?
남자아이 - 아, 예. 제 이름은 포크루. 이쪽은 피피로예요. 그란바렌의 남서쪽에 있는 알제스라는 곳에서 왔어요.
라그나 - 헤... 알제스라. 그렇게 먼데서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 관광온거야?
포크루 - 아뇨, 그... 부탁받은 일이 좀 있어서요. 아, 그쪽 누나는...?
아르웬 - 소개가 늦었군. 내 이름은 아르웬, 만나서 반가워.
포크루 - ! 저, 저야말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기 그, 오늘은 정말로 날씨가 좋네요!!!
아르웬 - ???
피피로 - 아아... 또 시작했다.
라그나 - 어이, 남자친구 왜저래?
피피로 - 남자친구 아니라니까. 거기있는 어설픈 순정소년은 연상의 누나에게 겁나게 약해서 말이지.
            유부녀든 S의 여왕이든간에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한눈에 반해버린다니까.
포크루 - 모함하지 마~! 그리고 어설픈 순정소년이라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
피피로 - 흥.
라그나 - 하하... 재미있다, 너희들.
피피로 - 너희도. 자세히 보니 그쪽 언니는 꽤 귀여운 옷을 입고 있고 말이야. 그 옷, 어디서 샀어?
아르웬 - 이거? 이건 어디서 산 게 아니라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만들어달라고 한거야.
피피로 - 흠~. 수제품이란 말이지. 아~ 나도 왕~창 일확천금해서 전속 디자이너를 뒀으면 좋겠다~
            포크루, 너 역시 트레져 헌터가 되야겠어. 
포크루 - 늘 반대하는 주제에 이럴때만 하라고 그러지 마... 
아르웬 - 뭐, 돈을 들인다고 해서 옷맵시가 사는건 아니지.
            그대는 그대 나름의 스타일이 있는 모양이니 다른 사람을 부러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피피로 - 헤, 언니 뭐 좀 아는데? 좋아, 난 역시 유명 디자이너가 될래!
포크루 - 에~~ 같이 트레져 헌터가 되자며...
피피로 - 절대로 안해!
라그나 - 하하... 그건 그렇고 관광객도 아니라면 이런데서 뭘 하고 있었던거야? 저 유적에 흥미있어?
포크루 - 아, 아뇨, 그... 흥미는 있지만 건너갈 방법을 몰라서. 보트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라그나 - 흠.. 그렇구나.
피피로 - 뭐 우린 그냥 산책하다보니 여기에 온 것 뿐이니까 별로 이 장소에 구애될 필요 없잖아?
포크루 - 응... 그건 그렇지만. 저기, 라그나씨. 혹시 저 유적에 가시면 안쪽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나중에 다시 만났을때라도 괜찮아요.
라그나 - 응. 그정도쯤이야 뭐. 누가뭐래도 귀중한 후배 후보의 부탁이니까.
포크루 - 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피피로, 일단 마을로 돌아가자.
피피로 - 호~이! 그럼 안녕.
라그나 - 하하.. 재미있는 녀석들이네. 포크루라고 했나.. 얼굴은 저렇게 순하지만 몸은 꽤 단련되있는걸.
            괜찮은 트레져 헌터가 될 것 같은데.
아르웬 - .............
라그나 - ? 뭐야? 왜그래?
아르웬 - 아니, 저 여자애... 인간인데도 마법이 상당히 강해보였어.
라그나 - 뭐라고?
아르웬 - 타고난 마력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저 <마법대전> 때도 마족을 능가한 마법사가 인간중에도 있었다고 하지만...
            평범한 어린아이들같지는 않아.
라그나 - 그러고 보니 무슨 사정이 있어서 이 섬에 왔다고 했지. 일단 기억해두도록 하지.

라그나 - 흠... 수몰된 아프리에스의 고대신전이라. 네 마력의 기척은 느껴져?
아르웬 - 여전히 약하긴 하지만... 안에 있는건 틀림없는 것 같아.
            우리 일족은 원래 아프리에스와는 상성이 나빠. 그래서 힘이 잘 느껴지지 않는건지도 모르지.
라그나 - 그런가.... 어쨌든간에 어떻게든 건너가야겠는데. 차라리 그냥 헤엄쳐서 건너보는건 어때?
아르웬 - 거절이야. 우아하지 못하게시리. 그대야 상관없겠지만 이몸을 물에빠진 생쥐꼴로 만들 셈이야?
라그나 - 아니, 그러면.. 그래, 너 그 날개가 있잖아. 내가 헤엄쳐서 건너는동안 날아서 건너오면 되겠지?
아르웬 - 아니, 그것도 안돼. 지금의 나는 대낮에는 날 수가 없어. 황혼때부터 밤까지 마력이 강할때는 가능하지만.
라그나 - 뭐야, 그런거야? 할 수 없지... 그럼 밤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나.
아르웬 - 흠.. 그것도 괜찮긴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어. 좀전에 되찾은 <땅의 마법>을 사용하는거야.
라그나 - 뭐야... 그런 방법도 있어?
아르웬 - 응. 손도 풀 겸 한 번 구경시켜줄까나. 저쪽으로 피해있어.
라그나 - 으,으응....
아르웬 - (아 주문은 자동으로 대사가 넘어가네 -_-; 놓침...) 돌고 돌아, 대지와 호응하여 내 눈 앞에 길을 놓도록 하라!
라그나 - 뭐, 뭐지? 뭐,뭐,뭐...
아르웬 - 음~ 썩 괜찮은걸.
라그나 - 아니, 괜찮고 말고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흡혈귀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는거야?
아르웬 - 이정도야 애들 장난이지. 삼라만상을 모두 다룰 수 있어야 비로소 밤의 왕으로서 군림할 수 있으니까.
라그나 - 과, 과연... 그런데 대단하긴 하지만... 그냥 저기까지 건너기만 하면 되는데 너무 요란하달까...
아르웬 - 무슨 소리야. 오가기 편해졌잖아?  그리고 이정도로 넓지 않으면 만의 하나 다리를 헛디뎌서 빠질 수도...
            ...........
라그나 - 저기, 공주. 혹시 헤엄을 못치는거야?
아르웬 - 그, 그런거 아니야!! 어릴 때 성 지하에 있는 수로에서 발을 헛디뎌서 빠졌다느니, 그랬을리가 없잖아!
라그나 - 아니, 그렇게 자세하게 얘기해주지 않아도... 하하, 뭐 됐어. 모처럼 다리도 생겼으니 얼른 안으로 들어가자.
아르웬 - 으,응. 그게 좋겠어.


던전 입구

라그나 - 음, 안도 물에 잠겨있군. 어쩔래 공주? 이번은 패스할래?
아르웬 - 내가 가지 않으면 의미없다고 했잖아! 그리고 이정도 깊이면 빠질 염려도 없어! 쓰, 쓸데없는 걱정 하지마!
라그나 - 그래, 그래. 하지만 무리하지는 마. 널 지키는게 내 역할이니까.
아르웬 - 으응... 짐이 되고싶지는 않아. 허세는 부리지 않겠다고 맹세하지.
라그나 - 좋아! 그럼 가볼까!
아르웬 - 응...!

라그나  - 페, 펭귄?
호객꾼펭귄 - 손님, 손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두분...? 은 무슈를 만나러 가주십시오.
라그나 - 에?
아르웬 - 갑자기 그런소릴 해도...
호객꾼펭귄 - 세구...세쿤도... 폐갱?에 가주셨으면 합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입니다. 무슈가 기다리실거예요~


분기점

아르웬 - 후우...
라그나 - 공주, 수고했어. 여기서 한숨 돌리자구.
아르웬 - 으응 그럴까. 그런데 그대, 아까부터 나를 어린애취급하는 것 같은데?
라그나 - (윽!) 하하, 기분탓이야.
아르웬 - 흥... 뭐 좋아. <물의 마법>만 되찾으면 고작 물따위 내 종이나 마찬가지...
            후후후... 그러면 내게 무서운 것 따윈 아무것도 없어!
라그나 - 헤에.. 그렇구나. 그럼, 힘을 빼앗기기 전엔 헤엄칠 수 있었던거구나.
아르웬 - ..............
라그나 - 에... 저기, 그, 미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헤엄치는 법 가르쳐 줄까? 
아르웬 - 에에잇! 쓸데없는 참견 하지 마!


아르테 마을

포크루 - 아, 라그나씨, 아르웬씨.
피피로 - 여어~
라그나 - 또 만났네.
아르웬 - 휴식중이야?
피피로 - 응. 단걸 보충하는 중~. 물론 전부 포크루가 사는거지만.
포크루 - 에에? 그런거야!?
라그나 - 하하.. 사이가 좋아보이네. 어때, 공주. 우리도 잠깐 쉴까?
아르웬 - 응 찬성이야. 나도 갑자기 단게 먹고싶어졌어.
피피로 - 응응, 피곤할땐 스위~트가 제일이지♡
포크루 - 아, 모처럼 만났으니 합석하실래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싶구요.
라그나 - 그럼 그러기로 할까.
포크루 - 그러고 보니 라그나씨는 앵커기어를 쓰시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물은 처음 봤어요.
라그나 - 트레져 헌터 중에도 쓰는 녀석이 많지 않으니까. 네가 가지고 있는 대형 카타르도 꽤 희귀한 물건이야.
            아마도 몬스터의 마법을 흡수하는 타입이던가?
포크루 - 잘 알고 계시네요!? 알제스에 살고 있는 전 트레져 헌터께 배웠어요.
라그나 - 알제스 출신의 전 트레져 헌터... 혹시 <질풍의 카이트> 말이야?
포크루 - 엑?
피피로 - 뭐야 오빠. 카이트씨랑 아는사이였어?
라그나 - 응, 견습시절에 조금 신세를 진 적이 있어. 뛰어난 솜씨로 유명한했었지만 결혼하고 은퇴했었지. 잘 지내셔?
포크루 - 아, 네 물론이죠. 아줌마랑 쌍동이 딸과 함께 사이좋게 살고 있어요.
피피로 - 아줌마가 카이트씨한테 홀딱 반해서 말이지~ 아직까지도 신혼처럼 매일매일 자랑질이예요.
            보는 사람이 속이 쓰려올 정도라니까요.
라그나 - 그,그래...? 그 카이트 어르신이 말이지...
            뭐 트레져 헌터가 위험한 일이긴 하니... 느긋하고 편안하게 살고 계시다니 다행이야.
피피로 - 확실히 푸쿠마을이 편안하긴 하지~. 겁나게 시골이긴 해도.
포크루 - 으응, 난 그 점이 좋은데...

포크루 - 으음, 그건 그렇고 앵커 기어라... 기계장치인데다 구조도 엄청 복잡한데도 사면 손해라니 대단해요.
라그나 - 아니, 특별주문 해야 하니 솔직히 싸다고는 못하지만... 왜 사면 손해라는거야?
포크루 - 보세요, 앵커 기어라고 하잖아요~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安價가 앵커(アンカ)와 동음)
라그나 - 에에;;
피피로 - 아, 그냥 무시하세요. 이 썰렁한 아저씨 개그는 이젠 중증이라 고치지도 못해요.
아르웬 - ! 아~ 과연! <앵커>에 <安價>를 붙인건가! 그거 걸작인데!?
포크루 - ! 아, 아르웬씨.... (찡~) 헤헤헤 그쵸!? 음~~ 역시 아는 사람끼린 통하네요.
아르웬 - 그대에겐 <개그>의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도록.
포크루 - 넷!
피피로 - (...어이, 오빠. 저 코스 언니, 혹시 천연기념물이야?)
라그나 - (... 뭐 보는대로야.)
포크루 - 아~ 왠지 자신이 생겼어♡ 좋아, 이제부터 하루에 10개그를 목표로 해야지.
피피로 - 분위기 타지 마.
피피로 - 딸기 파르페에 녹차 쉬폰 케이크♪ 음~ 여기 음식은 다 맛있네♡


오르데움 신전

라그나 - 여기가 종점인가? 아름답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아르웬 - 아냐, 틀림없어. 여기에 와서 내 마력의 기척이 갑자기 강해졌어.
라그나 - 그래?
아르웬 - 음...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걸. 왜 이렇게 기척이 약하게 느껴지는지... ! 설마 물 밑인가?
남자 목소리 - 후후후. 드디어 눈치챈건가.
라그나 - 어디냐...!?
아르웬 - 약았군. 매복하고 있었나.
남자 목소리 - 하하...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그대들의 솜씨가 어느정도인지 보고싶었던 것 뿐.
라그나 - 뭐야?!
아르웬 - 역시...!
라그나 - 이녀석은...!
아르웬 - 호수의 왕 <에페멜가>! 또 나의 마력을 주입한건가!
남자 목소리 - 후후후... 그럼 보여다오. 위대한 진조의 공주와 계약의 전사의 실력을!

아르웬 - 쿡...
라그나 - 괜찮은거야?
아르웬 - 응, 괜찮아. 하지만... 역시 좀 힘들긴 하다.
라그나 - 하하.. 네 이 놈! 구경시간은 끝났다! 어서 나와!
남자 목소리 - 훗... 그렇게 소리쳐대지 마라.
라그나 - 엥?
아르웬 - 늑대인간(베어울프)...
늑대인간 - 후후... 내 이름은 다이갈드. 위대한 제온의 아들로서 용맹한 인랑족의 전사다.
아르웬 - 흥... 성을 뺏어간 놈들 중 하난가... 과거의 맹약도 땅에 떨어졌군. 설마 이 몸이 인랑족의 전사에게 노려질 줄이야.
다이갈드 - 분명 우리들 인랑족은 고대의 대전에서 진조에게 협력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일 뿐이다. 
               그 금색의 마왕에게 반기를 들었던 그대의 아버님이 지금은 돌아가신 것처럼 말이지.
아르웬 - ...! 네 이놈...
다이갈드 - 이름높은 기스갈공의 후계자라길래 기대했더니 힘을 뺏겼다고는 해도 너무 한심하구만.
               흠, 아직 어린애일 뿐인가.
아르웬 - 뭐...!?
다이갈드 - ㅋㅋㅋ, 이거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을 것 같군. 물의 마력은 그냥 돌려줄테니 열심히 노력하도록 해라.
아르웬 - 큭...
라그나 - 공주...           
            너, 아까부터 보자보자하니 눈 내리깔고 잘난체하는데... 그렇게 싸우고 싶다면 내가 상대해주마. 담벼!
다이갈드 - 훗... 주인뿐만 아니라 전사도 미숙한가.
라그나 - 뭐...!? 으악!  큭... 보이지도 않았는데...!?
아르웬 - 라그나! 괜찮아? 무리하지마...! 분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상대하기엔 무리야.
라그나 - 하, 하지만....!
다이갈드 - 후후, 격이 다른 상대에게도 도전하는 기개는 나쁘지 않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다.
라그나 - 큭..
다이갈드 - 아르웬 공주. 한마디 전해주지. 
               <아이여, 그대의 저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무력함을 깨닫고 얌전하게 우리의 대업을 지켜보는게 좋을 것이다.> 
               우리 <피의 주인>으로부터의 전언이다.
아르웬 - 뭐...!?
다이갈드 - 후후... 인간들의 마을에서 얌전히 숨어지내는게 좋을거다. 그럼 이별이다.


마을

아르웬 - 이제 됐어. 역시 계약을 변경한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원래라면 이 정도의 상처는 눈깜짝 할 사이에 나아버려야 하는데...
라그나 - 상처의 치유가 빠르다고 그녀석한테 이길 수 있는건 아니잖아. 저기 공주, 이제 설명해 줘.
아르웬 - 뭘?
라그나 - 시치미 떼지 마. 그 늑대인간이 한 얘기. 너에게 온 전언... 짚이는데가 있는거지?
아르웬 - .........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내게 개인적인 전언을 할 사람따위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으니까.
라그나 - 에...
아르웬 - 아버지도 어머니도... 친족이라고 불릴만한 자는 모두 훨씬 전에 이 세상을 떠나셨어.
            이 100여년동안 나는 성에서 혼자 살아왔어. 루가 와 준 후부터는 조금 떠들썩해지긴 했지만.
라그나 - 그래... ............
아르웬 - 라그나?
라그나 - 아니... 쓸데없는걸 물어봐서 미안해. 그럼 그 전언도 전혀 단서가 안되겠군.
아르웬 - 아니, 그렇진 않아. 적어도 내 성을 빼앗았던 자가 어떤 자인지는 알았어. 흡혈귀... 그것도 나와 같은 진조야.
라그나 - 뭐하라고?
아르웬 - 그 늑대인간이 그랬지? 우리의 <피의 왕> 이라고... 
            그건 피의 계약을 맺은 전사가 자신의 주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이야.
            어떤 의미에선 나도 그대의 <피의 왕>이 되겠지.
라그나 - 그런가... 하지만, 진조라는건 어째서 금지어라는거야? 분명 흡혈귀 중에도 뛰어나게 강한 종족이라면서?
아르웬 - 순수한 혈통에 의해 전해내려온 가통이야. 그 고양이는 둘째치더라도 아까 늑대인간은 여가내기가 아니야.
            그정도의 전사를 피의 계약으로 거느리려면 진조 이외엔 생각할 수가 없어.
라그나 - 그렇긴 해... 그 녀석 정말로 강했어. 그러면 그 두목은 더욱 강하겠지.
아르웬 - 음... 지금의 그란바렌에 다른 진조의 혈통이 남아있는지 나로선 확인해 볼 방법이 없어.
            아마 아버님이라면 아실 수 있었겠지만... ............
라그나 - 휴... 뭐, 모르는걸 이렇다 저렇다 불평해봤자 소용없지. 어쨌든 지금은 네 힘을 되찾는것부터 생각하자구.
아르웬 - 응...
라그나 - 나도... 지금은 우선 실력을 쌓아야겠어. 같은 <피의 전사>인데 그렇게 차이가 나면 체면도 구겨지지.
아르웬 - 후후... 안어울려. <피의 전사>로서의 자리는 흥미가 없다고 했었잖아?
라그나 - 응, 흥미는 없지만. 단지 그, 공주를 이 이상 부끄럽게 하고 싶지 않달까...
아르웬 - 헤?
라그나 - 쓸데없는 남자의 자존심일 뿐이야!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마!
아르웬 - 아, 아아... ........... 후후. 신기한 남자야, 그대는.
라그나 - 뭐, 뭐야.
아르웬 - 오기로 똘똘 뭉쳐 살아가는구나 싶다가도 가끔은 그런 따뜻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처음엔 인간이란 모두 그대같은가 했지만 아무래도 그대는 인간 중에서도 변종인 모양이야.
라그나 - 사,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 하지 마. 그리고 난 별로 따뜻하거나 한 게 아니야...
아르웬 - 쑥스러워하긴. 후후, 귀여워. 동생이 있으면 이런 느낌일까?
라그나 - 누가 동생이야, 누가! 됐어, 난 그만 잘래! 오늘은 맥주병 누구씨 뒤치닥거리 하느라 피곤하니까 말이지!
아르웬 - .... 그 얘긴 안하기로 했잖아!


저택 (?)

청순가련한 여성 - 그렇습니까.... 호수 앞에 그런 분들이... 클로드, 그 분들을 알고 있어요?
집사 클로드 - 그 청년에 대해서라면 조금 압니다. 라그나 발렌타인.
                   트레져 헌터 협회 소속으로 지난번에 본인 소유의 비행기로 이 일바드에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기 직전 그 비행기가 추락해버려 파괴되버린 모양입니다.
청순가련한 여성 - 저런...!
포크루 - 비, 비행기가 추락이라니...!
피피로 - 마일즈같은 사람이 또 있었군~.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쌩쌩하지 않았어?
포크루 - 그, 그랬지. 마일즈씨는 부상이 심해서 한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었는데...
청순가련한 여성 - .......
집사 클로드 - 치료해준 테오씨도 신기해하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아르웬이라는 아가씨 말씀입니다만, 신원을 알 수가 없습니다.
청순가련한 여성 - 신원을 알 수가 없어...?
                         즉, 외지에서 온 여행자도 아니고 아르테나 로아르타 마을의 주민도 아니라는겁니까?
집사 클로드 - 그렇습니다, 아가씨. 적어도 비행장의 기록에는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라그나씨가 추락한 날 아르웬양이 갑자기 나타나 그와 행동을 같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순가련한 여성 - ...........
포크루 - 저, 피오나씨... 라그나씨를 범인이라고 생각하시는거예요?
피오나 - ...아니요, 아직 거기까진 아니예요.
            하지만 그들이 나타난걸 전후해서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예요. 조심해두는게 좋겠지요.
피피로 - 얼레? 무슨 일이 있었어?
피오나 - 실은 일주일에 한번 오는 연락선이 아직도 오지 않습니다. 원래라면 3일 전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포크루 - 에엑.!?
피피로 - 연락선이 일주일에 한번이나?! 알제스엔 반년에 한번밖에 안온다구!
포크루 - 피피로...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그런데 정말이에요?
피오나 - 네... 유감이지만.
집사 클로드 - 무전기로 연락을 해봐도 통신이 방해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일바드는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고립사태에 빠져버린 모양입니다.
포크루 - 그, 그런...
피피로 - 흐음. 위험한걸. 다른 연락수단은 없어?
피오나 - 원거리 탤레파시를 시도해볼까 합니다. 가까이 사는 일족 사람들이라면 눈치채 줄 지도 몰라요.
피피로 - 흠~ 텔레파시라. 공격마법은 몰라도 그렇게 귀찮은건 좀 까다로운데.
포크루 - 피피로는 까다로운게 아니라 그냥 할 마음이 없는거잖아.
            무녀의 환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법의 천재면서도....
피피로 - 난 나야. 티아라는 티아라고.
피오나 - 후후, 그야말로 피피로씨답군요. 하지만... 이럴때 무녀님이나 성기사단이 와주시면 얼마나 든든할지...
포크루 - 죄, 죄송해요. 우리같은 어린애들이 와서...
피오나 - 아니요, 당치 않습니다. 포크루씨와 피피로씨가 와 주셔서 정말로 다행이예요.
            마음같아선 느긋하게 관광이라도 즐기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피피로 - 아, 난 가능하면 그러고 싶지만 -
            뭐, 이쪽 열혈소년이 혼자서 표류하다 죽어버리면 아침에 깨워줄 사람도 없어져버리고.
            반년간 저녁식사당번을 하겠다면 협력해주지.
포크루 - 그, 그런 약속 한 적 없어!
집사 클로드 - 하하...
피오나 - 호호... <보옥>의 수색을 계속하시려면 부디 조심하세요. 무슨 일이 있으면 주저말고 저희들에게 얘기해주시구요.


2008/10/05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0
2008/10/08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1 :: 오프닝
2008/10/09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2 :: 세쿤돔 폐광, G 콜로세움
2008/10/14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3 :: 오르데움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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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은 전작을 완벽하게 그대로 따 온 모양이다.
음식을 먹으면 경험치가 오르고 레벨업 한다던가, 같은 음식을 10개 모으면 한단계 높은 음식으로 바꿀 수 있다던가, 단축키로 두 캐릭을 바꿔가면서 물리공격과 마법공격을 번갈아 할 수 있다던가 하는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던전 앞의 친절한 레벨표시나 휴게소 모양의 세이브 포인트까지 전부 그대로다. 때려잡기 미안할 정도로 귀여운 몹이나 인던 안 여기저기에 숨겨져 있는 간단한 퍼즐요소들도 마찬가지.
그나저나 음식이 나와도 '이걸 모아서 먹어야 경험치를 더 받는데!' 라고 생각하니 음식이 목에 안넘어가서 렙이 계속 고대로라능... -_-


라그나와 아르웬도 귀엽긴 하지만 역시 피피로&포크루쪽이 훨씬 마음에 든다. 
그애들은 귀여운 디자인도 통통 튀는 성격도 딱 좋아서 게임 속 세계를 어디로 튈 지 모르게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느낌이었는데 라그나와 아르웬은 화려한 비주얼에 비해 성격이 너무 전형적이라 대사나 진행이 좀 밋밋해지는 감이 없지 않다.


아르테 마을


라그나 - 자 그럼… 성을 되찾는다고 했지. 당장 어제 본 성으로 쳐들어갈까?
아르웬 - 아니… 현재 그 성 앞에는 강력한 결계가 쳐져 있어. 원래 눈속임을 위해 걸어놨던 결계가 강회되버린 것 같아.
            내가 힘을 되찾지 않는 한 돌파하기는 힘들거야.
라그나 - 과연… 힘을 빼았겼댔지. 그럼 어쩌지? 그게 그 성 안에 있다면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잖아?
아르웬 - 아니, 빼앗긴 힘은 그 성 안에는 없어. 느끼는거야. 이 일바드의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것을.
라그나 - 어딘가에… 라니? 그게 어디야?
아르웬 - 정확한 위치까지는 몰라. 하지만 그 중 하나는 이 마을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것 같아.
라그나 - 흠. 그럼 어쨌든간에 찾아나설 수밖에 없겠네. 그런데 공주, 새삼스럽긴 한데 그렇게 나다녀도 되는거야?
아르웬 - 뭐야, 그 납득못하겠다는 표정은?
라그나 - 아니, 흡혈귀라며? 어떻게 이런 아침부터 당당히 나다니는건가 해서.
아르웬 - 뭐, 아침을 싫어하긴 해. 졸리고, 눈부시고, 닭도 5월의 … (;; 모르겠음)
라그나 - 그건 그냥 게으른거잖아! 아니 그것보다 그 성에서 닭같은것도 길렀냐..
아르웬 - 결론만 말하자면, 우리가 태양빛에 약하다는건 미신이야.
            단, 우리의 진짜 힘이 밤의 어둠속에서 강해지는 것은 사실이지. 그게 사람들 사이에서 잘못 전해진것 뿐이야.
라그나 - 흠… 뭐, 뛰어다닐 정도면 문제 없겠지.
            빼앗긴 힘이라고 그랬지? 헤헤, 이래뵈도 뭔가 찾는건 특기라구. 트레져 헌터로서의 힘, 잘 봐두라구.
아르웬 - 응, 기대하고 있어. 나도 질문이 있는데 말이야.
라그나 - 응? 뭐야?
아르웬 - 어제부터 계속 그러는데 트레져 헌터가 대체 뭐야?? 보물을 사냥한다- 아하, 도적같은건가?
라그나 - … OK. 가면서 자세히 설명해 줄께.


음식점

테르미도르 - 이야, 너희들은… 어제 밤 윗층에 묶었던 애들이구나. 멀리서 온 여행자인가?
라그나 - 응, 그런 셈이야. 너도 여행자야??
테르미도르 - 후후. 난 테르미도르라고 한다. 바람따라 로망을 찾아 그란바렌을 흘러다니는 일개 시인이지.
아르웬 - 호…
라그나 - 헤... 시인이구나.
테르미도르 - 지금은 일바드 지역에 전해내려오는 전설에 빠져서 말이야. …아니, 후후 사랑에 빠졌다고나 할까.
                  창작의욕이 자극받아서 새로운 시상이 끊임없이 떠오른다구.
아르웬 - (흠, 흥미로워… 인간중에도 그 나름대로 풍류를 아는 자가 있구나.)
라그나 - (이렇게 희한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고 봐…)
테르미도르 -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고대신전같은 유적 외에도 흥미로운 장소가 있나봐.
                  고대의 거대한 대철탑,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두번다시 나오지 못하는 마성의 숲,
                  그리고 고귀한 마족이 숨어산다는 성…
라그나 - 아-, 그거 혹시 흡혈귀 성 말하는거야??
테르미도르 - 그래그래, 잘 알고 있군. 그건 관광 팜플렛에도 나와있지 않은건데…
                  이 일바드의 어딘가에 만월의 밤에만 나타나는 불가사의하면서도 아름다운 성이라고 한다.
                  후후, 너희들도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니?
라그나 - 하하하… 그런건 아니지만.
아르웬 - (흠…)


계단 아래

애플 - 와아 저것봐 코린, 대단하다. 앗? 오빠 혹시… 내 운명의 상대?
라그나 - 헤?
아르웬 - 호…
애플 - 아니, 아무 말도 하지 말아줘. 난 알 수 있으니까. 
         그 플라이트 자켓… 비행사지? 순백의 비행기를 타고 날 데리러 온거지?
라그나 - 내가 왜... 애초에 내가 타는 트리스탄은 빨간색이라구!
애플 - 그럼 흰색으로 새로 칠해줘 ♡
라그나 - 저, 저기…
아르웬 - 흠… 인간 소녀는 열정적인데.
코린 - 누나, 적당히 좀 하라구. 죄송해요, 누나가 하는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뻑하면 이렇게 한눈에 반하거든요.
         그 주제에 금방 싫증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사람한테 반하고…
애플 - 잠깐, 코린!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아르웬 - 흠.. 열정적인거랑은 조금 다른가.
라그나 - 아아 동생이 고생많겠는걸.
바밀리아 - 호-이, 여기를 보시라 보시라!! 바밀리아님의 대 묘기!
               이야~ 너희들 여긴 처음 온거지?
아르웬 - 음, 이런 퍼포먼스를 보는건 처음이야. 후후, 인간 마을은 꽤나 씨끌벅적하구나.
라그나 - 아아.. 모든 마을이 다 그런건 아니야.
            아룻치는 비행장이 있는 마을이야. 여행자도 많을거고, 그래서 분위기가 밝겠지.
바밀리아 - 흠흠, 과연.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이 훌륭하신 바밀리아님이 있으니까다!!
아르웬 - 과, 과연...
바밀리아 - 자자, 너희들도 대환영한다~. 바밀리아님의 묘기~ 마음껏 보고 가도록~☆


교회

아르웬 - 윽… 콜록콜록
라그나 - 공주? 왜그래? 어디 아파?
아르웬 - 아니, 역시 교회랑은 좀 안맞아서.
라그나 - 아 그래…
아르웬 - 응. 나도 처음이지만… 콜록, 우리 어둠의 여신 에스피나의 일족은 빛의 여신 아프리에스와 사이가 나빠.
            이 교회는 아프리에스를 모시는 곳인가봐. 기침이 멈추질 않네.
라그나 - 그, 그런가… 음? 아니 근데 이 냄새는…
목소리 - 후… 이거이거이거 이상한게 흘러들어왔군.
            교회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몸이 안좋아져? 대단한 이교도이신가보군.
            뭘 하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고해성사 정도는 해주지. 한번에 500펜네지만.
라그나 - 아, 아니, 별로 고해성사 하러 온건 아니야. (그런데 고해성사하는데 돈을 받냐…)
아르웬 - 흠, 미안하지만 인간에게 얘기할 만한 참회거리는 없어.
이자벨라 - 아 그래.
라그나&아르웬 - 콜록콜록!
아르웬 - 무슨 짓이야…
라그나 - (아니 그것보다 수녀가 담배를…? 아까 공주의 기침은 이녀석이 원인이었군)
아르웬 - (으‥ 음… 아프리에스가 원인이 아니었구나…)
이자벨라 - 볼 일 없으면 썩 나가. 햇빛 가리잖아.
아르웬 - 안그래도 나갈거야! 정말, 뭐 저런 수녀가 다 있어!


헌터 길드 앞

테오 - 아 라그나군, 몸은 좀 어때? 그래… 이제 정말 괜찮아 보이는군.
라그나 - 아아, 테오 선생이었지? 신세 지고선 아직 인사도 못했네.
테오 - 하하하, 신경쓰지 마. 게다가 난 본직이 의사인 것도 아니니까.
라그나 - 얼레… 그래?
테오 - 응, 일단 의사 자격은 가지고 있지만. 뭐 또 어디가 안좋으면 나한테로 와. 간단한 치료정도는 해 줄게.


박물관 & 헌터길드

아르웬 - 응? 이 건물은…?
라그나 - 간판을 보니 여기가 알바드의 한터스 길드인가봐. 마침 잘 됐다.
            겨우 인사를 할 수 있겠군. 당분간 이 마을에 머물 것 같으니.
카르디나 - 어서오세요, 견학하러 오셨나요?
라그나 - 헌터 협회 아니야?
카르디나 - 아.. 헌터분이세요? 후후, 실례했어요. 헌터협회 맞습니다.
               단지 박물관도 같은 건물에 있어서 같은 접수창구를 사용하고 있을 뿐이예요. 죄송해요, 조금 정신없죠?
라그나 - 아니 뭐, 헌터 협회란게 좀 이상한 곳이 많으니까.
아르웬 - 호오.. 그래?
라그나 - 응, 기본적으로 헌터란 건 자유롭고 독립적인 놈들이라서 말이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도 않고 길드도 도와주지 않아. 뭐든지 기브 앤 테이크지.
            단, 헌터로서의 활동을 인정받으면 길드에서 그에 걸맞는 원조를 받을 수는 있어.
카르디나 - 후후, 그렇게 양질의 헌터를 육성해 가는거죠.
               길드도 대부분은 관리인이 좋아서 문을 열고 있는 조직이니까요.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아르웬 - 흠… 말하자면 좋아하는 놈들이 좋을대로 하고 있다는거군.
라그나 - 마, 말해두겠는데, 헌터의 세계는 가차없다구. 자유롭다는건 그만큼 떠맡고 있는 책임도 크다는거니까.
            에-, 그리고 난 라그나 발렌타인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박물관이라면 사과해야 할 일이 있어.
            여기로 보내달라고 부탁받은 화물이 있었는데, 도중에 비행기가 추락해버려서… 
            미안. 그 때 짐도 같이 떨어져 버린 것 같아.
카르디나 - 아, 그렇습니까. 추락 소문은 들었습니다만, 그게 라그나씨였군요.
               기적적으로 거의 상처도 없었다던데… 후후, 운이 좋은 분이시네요.
라그나 - 하,하하, 뭐 그런거지…
카르디나 - 화물은 아마 관장님이 주문하신 물건일거예요. 그 얘기는 관장님께 직접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시간엔 길드 앞에서 파이프 담배를 피우고 계실거예요.
라그나 - 그래… 알았어, 얘기해 볼께. (하지만 길드 앞에 있던 사람은… 뭐 어쨌든 가볼까.)
카르디나 - 아르바이트로 헌터 활동을 하실거면 부디 저희 길드를 이용해 주세요.
               저희 길드에서는 헌터 랭크에 맞춰 원조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라그나 - 앗, 잊어버렸다. 헌터 랭크가…
아르웬 - 음, 랭크에 맞춰 아이템을 주는 모양이네.
라그나 - 응. 꽤 편리한 아이템이 많아. 던전 탐색도 편해지고, 기억해 둬야지.
카르디나 - 후후, 그리고 저희 길드에선 보물의 매입도 하고 있답니다.
라그나 - 보물?
카르디나 - 저희 길드는 이쪽의 박물관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헌터 활동에 도움이 될 테니 많이 이용해 주세요.
라그나 - 하하, 생큐. 종종 들릴께.
카르디나 - 후후, 기다리겠습니다.

그레인 - 자넨 현직 트레져 헌터인가?
라그나 - 응 그런데?
그레인 - 오, 마침 잘 됐다. 실은 지금 이 전시실에 진열할 물건을 모으고 있는데 말이야...
            관장님은 딱히 상관하지 않는 것 같지만, 가능하면 일바드에서 나온 물건을 전시하고 싶거든…
            혹시 던전에서 보물을 발견하면 여기로 가지고 와 줄래? 그래, 접수창구의 카르디나에게 얘기하면 돼. 부탁해.


헌터 길드 앞

라그나 - (역시 달리 보이는 사람이 없구나…)
테오 - 야아, 라그나군. 무슨 일이야?
라그나 - 아, 아아… 뭐좀 물어보고 싶은데… 테오선생님 혹시 박물관 관장이야?
테오 - 응, 그렇다네. 그 박물관은 내가 사비를 털어서 만든거야.
         후후후 원래 공동품을 만지작거리는게 취미였는데 취기가 발전했다고나 할까?
아르웬 - 흠, 놀이의 도가 지나쳤군.
라그나 - 에... 그래서, 테오선생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사실은, 테오선생님이 주문한 택배 말인데… 비행기가 추락할 때 잃어버렸어. 미안해, 믿고 맡겨준건데…
테오 - 아아, 그 물건… 그,그런가. 그걸 운반해 준게 라그나군이었나… 큰일이네. 그거 고서였거든.
라그나 - 고서?
테오 - 그래, 오래된 도감이나 악보집… 귀중한 고문서같은것도 들어있는데…
         흠, 하지만 추락에 휩쓸려버렸으니… 불타버렸을 가능성이 높겠군.
라그나 - 미, 미안. 역시 중요한 물건이었구나…
테오 - 아니, 내게 중요한 물건이긴 하지만… 계속 언제까지 끌어안고 있을수도 없는거지.
         라그나군, 자네 분명 트레저현터라고 했지?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자네가 어디선가 귀중한 물건을 발견하면 내 박물관에 기증해 주지 않겠나?
         물론 정당한 보수는 지불할거야. 난 단지, 감상에 걸맞는 물건을 수집하고 있을 뿐이니까.
라그나 - 아…, 그정도라면 싼 대가지.
테오 - 박물관의 업무는 그레인군과 카르디나양에게 맡겨놨어. 접수창구에 물어보면 돼. 그럼 잘 부탁해.
라그나 - 응, 걱정마!


아르테 비행장

밀리엄 - 이야, 라그나. 얼레? 벌써 여자친구를 데려왔어? 후후, 꽤 하는데?
라그나 - 아,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아르웬 - 음, 젼허 다르지. 이녀석이 날 따라온거야.
밀리엄 - 풋, 아하하하!! 그래그래, 라그나쪽이 따라온거구나.
라그나 - 단단히 오해했는걸...
밀리엄 - 이야, 정말 재밌어. 아 그래그래, 중요한걸 잊어버릴 뻔 했네, 라그나한테 이걸 줄께.
            이건 내가 만든 근처의 지형이나 적의 위치가 표시된 가젯이야.
라그나 - 가젯?
밀리엄 - 응, 화면위에 이것저것 표시할 수 있는 보조기능을 말해.
            우리 가게에선 미니맵 왜에도 도움이 되는 가젯을 많이 취급하고 있어.
라그나 - 헤에.. 가젯이라. 꽤나 재미있는 기능이네.
아르웬 - 흠흠, 많이 취급한다니 종류가 여러가지인가봐?
밀리엄 - 후후, 이상한 것도 많지만 분명 모험에 도움이 될거야. 필요할 땐 이 카운터로 와.
라그나 - 응, 부탁할께!

r가쉬르 - 움, 네녀석이냐? 밀리엄이 말한 비행기조종사가... 이런 바보녀석 같으니!!
            그렇게 맑은 날에 추락을 하다니 정신이 해이해졌다는 증거다.
라그나 - 아니 그게 아니라 그건 좀 사정이 있었어. 뭐 도중에 정신을 잃어버린건 사실이지만...
가쉬르 - 흥, 이거 봐라. 요즘 젊은 것들은 그저 변명밖에 할 줄 모른다니까.
            이 비행장에서 그렇게 안이한 소리를 했다간 내가 가만두지 않을테니 각오해둬.
라그나 - 아... 조심할께. (무서운 주인이다...)

라그나 - 헤~ 이녀석은 알바트로스사의 라이트 플레인이잖아.
            분명 10년정도 전에 발표됐던 것 같은데. 입문용 비행기치고는 조종성과 안정성이 뛰어나서 꽤 유명했어.
노튼 - 하하, 꽤 잘 아는데.
라그나 - 오, 정비사야?
노튼- 응. 이 비행장의 전속 정비사랄까. 여기 비행기는 거의 다 내가 손보고 있어,
         대부분이 화물기 정비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박한 기체를 손보는걸 제일 좋아해.
         이것 봐, 조금만 손질을 해 줘도 자유롭게 성능을 커스텀할 수 있거든.
라그나 - 헤에... 과연. 그 기분 이해해! 역시 비행기는 자신의 손으로 보살피는게 최고지!
            사실은 나도 처음엔 입문기부터 시작하고 싶었는데...
아르웬 - 흠.. 인간의 취향은 역시 이해하기 힘들군. 어린애처럼 눈을 반짝이면서... 그렇게 재미있니?
라그나 - 윽... 고, 공주는 몰라.


브랜디 언덕

아르웬 - 흠, 그대의 비행기군.
라그나 - 응. 트리스탄호야. 공주 혹시 비행기를 처음 보는거야?
아르웬 - 처음은 아니야. 요즘은 자주 붕붕거리고 날아다니거나 마을 밖에 세워져 있으니까.
라그나 - 하하 그런가. 그 성에서도 보였나보구나.
            (무사히 수리되면 공주를 태워줘야지. 하아, 이렇게 부서져버렸으니 당분간은 무리겠지만.
            공주를 도와주는 사이에 짬을 내서 돈을 벌어서 부품을 마련하고...
            아아~ 비가 올 것 같으면 시트로 덮어주기도 해야 하고...)
아르웬 - 흠, 무슨 생각에 빠졌나보군... 그정도로 가치 있는 물건인가?
라그나 - 으악!? 그렇게 멋대로 만지다가 이 이상 부서지면 어쩌려구!!
아르웬 - 실례야. 이몸이 그렇게 난폭한 짓을 할 리가 없잖아.
라그나 - (음... 암만 봐도 위험했다고...)


세쿤돔 폐광

라그나 - 여긴...
아르웬 - 세쿤돔 폐광... 고대에 땅의 요정 노움에 의해 구축된 마보석의 갱도 유적지야.
            하지만 광맥을 다 파낸 후, 노움들은 다른 부유대륙으로 이주했다고 해.
라그나 - 헤에, 노움이라... 동화같은데서 들어봤지만 정말로 있는줄은 몰랐는걸.
            하긴, 흡혈귀도 마찬가지지만.
아르웬 - ......
라그나 - ? 왜그래?
아르웬 - 미미하지만 내 마력의 기척이 느껴져. 저 안쪽이야.
라그나 - 정말이야?
아르웬 - 응. 마을 가까이서 느낀 기척은 이 장소였나봐. 빼앗긴 마력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라그나 - 잘은 몰라도 눈 앞에 찾는게 있는거잖아? 그럼 얘기가 빠르지. 얼른 안을 조사해보자.
아르웬 - 응.

라그나 - 이거 꽤나 분위기 있는 유적인데? 다른 보물도 있을 것 같아. 트레져 헌터의 피가 끓는구나.
아르웬 - ... 틀림없어. 마력의 기척이 강해졌어. 나의 힘의 일부... 땅의 마력이 숨겨져 있어.
라그나 - 헤에?
아르웬 - 후후후... 비열하게 낮에 침략해 들어와 성을 빼앗긴지 어언 반 달... 
            부끄러운 줄 모르는 도둑놈들 같으니, 드디어 단서를 찾아냈다!
라그나 - 어지간히 ...(몰겠음;) 한 것 같구나. 뭐 좋아. 그 힘이란건 대체 어떤 형태를 하고 있는거야?
            얼른 찾아올테니 특징을 자세히 가르쳐줘.
아르웬 - 에... ?
라그나 - 도둑맞은 힘을 되찾고 싶다며? 그럼 이 다음은 내게 맡기고 기다리라구.
아르웬 - 그대.. 혹시 걱정하고 잇는건가? 진조의 공주인 이 나를?
라그나 - 아니 그 진조라는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넌 보기에도 화려해보이고 이런 유적같은덴 익숙치 않잖아?
            여긴 전문가에게 맡겨 두라구.
아르웬 - 후후후... 하하하하! 어둠에 둘러싸인 곳에서 이몸을 걱정해 줄 줄이야...! 음음..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라그나 - 아, 아니! 걱정하는게 아니라! 짐만 될 것 같아서 나 혼자서 다녀오겠다는거야!
아르웬 - 후후.. 그대의 마음 씀씀이엔 감사하지만, 우리들은 어둠의 권속.
            아무리 힘을 빼앗겼다고 해도 고만고만한 저급마족에게 쫓길 내가 아니야. 신경쓰지 말고 함께 가도록.
라그나 - 아니 그래도...
아르웬 - 그리고 내 마력은 간단히 들어 옮길 수 있는게 아니야.
            마법의 사용법은 물론, 그대는 만지는 것조차 불가능할거야. 어차피 내가 나서야 해.
라그나 - 음... 그런거면 어쩔 수 없지.
            이런 곳엔 옛날의 함정이나 속임수 같은게 있을거야. 다치고 싶지 않으면 나한테서 절대로 떨어지지 마.
아르웬 - 후후. 알았어. 트레져 헌터로서의 힘, 마음껏 펼쳐보라구.


분기점

라그나 - 휴.. 어떻게 분기점까지 왔군. 그건 그렇고 역시 쓸데없는 걱정이었나봐. 그 마법.. 대단한데?
아르웬 - 훗, 그정도는 내 본래의 마력이랑 비교하면 천분의 일에도 못미쳐.
            어서 빼앗긴 힘을 되찾지 않고선 빈털터리가 된 것처럼 불안해서 못있겠어.
라그나 - 그. 그래?
아르웬 - 하지만, 그대도 꽤나 솜씨가 좋은걸. 그 기묘한 도구 다루는 솜씨도 완벽한데.
라그나 - 앵커 기어 말이야? 뭐, 오랜 시간 함께 해 왔으니까.
            타이밍을 컨트롤 할 수도 있고, 트랩을 제거하는데도 쓸 수 있으니 탐사에 있어선 보물이지.
            뭐, 제법 다루기 힘들고 관리하기도 까다로워서 헌터 중에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아르웬 - 흠.. 상당히 흥미로워. 그러고 보니 그대.. 몸 상태는 어떤가?
            싸움 있는 중에 안좋거나 하진 않았어?
라그나 - 안좋아? 괜찮았는데. 아니 반대로 평소보다 몸이 가벼웠던 것 같아.
            앗! 어쩌면... 피의 계약 때문인가?
아르웬 - 그래. 계약을 변경했다고 해도 그대가 피의 전사인건 변화 없어.
            단지 입장을 대등하게 함으로서 보다 인간에 가까워져 있을테지만.
라그나 - 그.. 그런가. 조금 안심했어.
아르웬 - 그래도 영적인 결속에 의해 그대와 나는 일심동체의 관계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줘.
라그나 - OK. 명심할께.

분기점 왼쪽

아르웬 - 이건...? 꽤 오래된 물건같은데...
라그나 - 응.. 뭔가의 부품같은걸. 꽤 녹슬어있는데다 본 적이 없는 타입이라...
            아, 밀리엄에게 한 번 물어볼까?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분기점 오른쪽

여자 목소리 - 어라, 너희들은...
라그나 - 누구지?
텐가론하트의 여성 - 헤에, 바깥 녀석들이 이런 곳까지 들어올 줄이야. 힘좀 썼겠는걸.
라그나 - 당신은...
텐가론하트의 여성 - 나는 오뎃사. 최근에 일바드로 온 여행쟈야. 본 적이 없는 얼굴인데.. 일바드 사람이야?
라그나 - 아니.. 나도 여행자야. 난 라그나. 라그나 발렌타인이다.
아르웬 - 아르웬이라고 한다.
오뎃사 - 라그나와 아르웬? 흠... 앵커기어를 쓰고 있는걸로 봐서 그쪽 도련님은 동업자같군?
라그나 - 누가 도련님이야?! 아직 어린건 인정하긴 하지만 예의를 모르는 여자구만!
            동업자... 오뎃사... 굶주린 이리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오뎃사?
오뎃사 - 오, 알고 있나?
라그나 - 당연하지. 이 바닥에서 당신 이름을 모른다면 바보지.
아르웬 - 아는 사이야?
라그나 - 아니,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꽤 유명한 사람이야. 일단 트레져 헌터이긴 한데 오히려 현상금 사냥꾼으로 유명해.
            난폭한 놈들 뿐인 현상수배범들조차 그 이름을 듣는것만으로도 덜덜 떤다고 할 정도야.
아르웬 - 호오..
오뎃사 - 이런... 평판이 별로인가보네. 라그나라고 했지? 너에 대한 소문도 들은 적이 있어.
            앵커기어를 사용하는 '비행기광' 빨간머리 어린애가 있다고 말이지.
라그나 - 비행기 광이라 미안하구만. 그런데 당신처럼 유명한 사람이 어쩐 일이야?
            이 섬에 거물 현상수배범이라도 도망쳐왔나?
오뎃사 - 뭐 비슷하긴 하지. 어차피 이 유적은 꽝인 모양이지만.
            할 수 없지. 다른 곳을 찾아볼까.
라그나 - 당신... 저 안까지 갔다 온거야? 그럼 뭔가 이상한 물건 못봤어?
오뎃사 - 아아, 난 그렇게 안까지 가진 않았어.
            그래도 알 수 있지. 예상했던 상대가 없다는걸 말이야.
라그나 - 헤?
아르웬 - ....
오뎃사 - 그럼~
라그나 - 어, 어이...
오뎃사 - 내 느낌으론 안에 다른 녀석의 기척이 느껴지긴 했어.
            안으로 갈 생각이라면 가능한 한 조심하는게 좋아. 뭐, 그쪽 아가씨는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라그나 - 에..
아르웬 - 후후.. 재미있군. 오뎃사라고 했나? 기회가 있다면 또 만나자구.
라그나 - .... 저기, 왠지 서로 통한 모양인데 대체 무슨 얘기를 한 거야?
아르웬 - 글쎄. 분명한건 이 앞에 내 마력의 일부가 숨겨져 있고, 누군가가 있다는거야.
            조심해서 가 볼 수밖에 없겠지?
라그나 - 그렇겠지. 뭐 좋아. 기합 넣고 가 볼까!

목소리 - 놔 줘~~!! 이 바보고양이! 절대로 용서못해! 이런 바보고양이의 수법에 걸려들다니..
            아~ 정말! 왜 안나가지는거야!
몽블랑 - 누가 바보고양이냐옹! 내 이름은 몽블랑! 좀 외우라고!
요정 - 너같은건 그냥 바보고양이면 충분해! 겨우 공주님의 기척을 찾아왔는데... 이 호박고양이! 공주님을 어떻게 한거야!
몽블랑 - 호,호박고양이... 무슨 요정이 이렇게 입버릇이 나쁘냥!
            뭐 됐어. 넌 아르웬 공주를 낚기 위한 미끼가 되줘야겠어. 냐하하! 입다물고 있는게 좋을걸!
요정 - 이..~~
아르웬 - 날 낚는다니... 꽤나 자신만만한데.
몽블랑 - 니야아앙?!
요정 - 아,아,아, 아르웬니이이이임!!
아르웬 -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루. 성에서 나올때 떨어져버려서 걱정햇다.
루 - 고, 공주님이야말로 무사하셔서... 우아아아앙!!! 얼른 꺼내달란 말이야 바보고양이! 공주님 옆으로 갈 수가 없잖아-!
몽블랑 - 후후후.. 설마 미끼를 놓기도 전에 스스로 걸려들 줄이야. 마치 불을 향해 달려드는 나방 같구나!
아르웬 - 입다물거라. 그대, 성이 습격당했을 때 마믈들을 이끌던 자지?
            게다가 내 신하에게 저런 능욕을 보이다니... 각오는 되어 있겠지?
몽블랑 - 힉... 흐, 흥...! 아무리흡혈귀의 진조라고 하지만 힘을 뺏긴 상황에 뭘 할 수 있다고!
            지금의 너는 자신의 몸 하나 제대로 지킬 힘도 없을터인데 냐!
루 - 고, 공주님... 정말이예요?
아르웬 - 음. 분하지만 그렇다. 하지만 대신이라고 하긴 뭣해도 나를 지켜줄 자를 발견했어.
루 - 엣...
몽블랑 - 뭐라고냐!?
라그나 - 뭐야, 생각보다 별 것도 아닌게 있었구만. 이봐 공주, 이 고양이가 네 적이야?
루 - 이, 인간?
몽블랑 - 별 것도 아니야....!?
아르웬 - 만만하게 볼 게 아니야. 사역마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마법은 좀 쓰는듯 하니.
            아마 저걸 부리는 주인이 상당한 힘을 가진 것 같아.
라그나 - 헤-... 응!?
몽블랑 - 뭐, 뭐냥!?
라그나 - 하얀 고양이...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 그것도 바로 최근에...
몽블랑 - 그러고 보니... 그 삐죽삐죽한 빨간머리...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군.
라그나&몽블랑 - 아아아아아아!?
라그나 - 너...너 이놈 그 때!
몽블랑 - 빨간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인간! 어, 어떻게 살아있는거냐!?
아르웬 - 호, 아는 사인가?
라그나 - 아는사이고 뭐고 내 트리스탄을 격추시킨게 이녀석이 타고 있던 마물이라구!
            네놈 때문에 트리스탄은 엉망진창으로 부서졌지, 죽을 뻔 했지... 잘~ 만났다! 여기서 쓰러뜨려 복수해주마!
아르웬 - ... 라고는 했지만 어떻게?
몽블랑 - 후후.. 인간이란걸 감안하면 꽤나 쓸만하긴 했지만...
            하지만 지금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지냐! (이런 뜻이 아닌것 같은데.. 패스;;) 자~ 그럼 이 녀석은 어떨까?
루 - 뭐,뭐야 너?
라그나 - 뭐하는거야?
아르웬 - 이 느낌... 설마!
라그나 - 뭐, 뭐야 이놈!?
아르웬 - 폐광의 주인, 아크셀로브,... 어리석은 놈! 나의 마력을 불어넣은건가!
몽블랑 - 냐하하하하하하!! 역시 자신의 마력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아는건가!  그럼 그 힘을 마음껏 음미해보라구냐!

라그나 - 오오?
루 - 와...!
아르웬 - 음...!
몽블랑 - 마.. 말도 안돼... 이럴리가. 그리고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까지...
라그나 - 헷.. 고양이한테 그런 말을 듣고 싶진 않은걸. 그럼, 다음은 네 차례다.
            거기서 떨어트려서 호되게 혼내줄테니.
몽블랑 - 크윽... 오, 오늘은 눈감아주도록 하지! 주인님께 말해둘테니 각오하라구 냥!
라그나 - 아, 저녀석이!
루 - 아!
라그나 - 제길, 저 고양이 자식... 손좀 봐주고 싶었는데.
아르웬 - 어차피 기회는 많아. 그때까지만 참아.
라그나 - 그, 그렇긴 해도 트리스탄을 생각하면...
루 -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무사하셔서 다행이예요!!
아르웬 - 후후후.. 그대도 무사해보여 다행이다. 내가 부족한 탓에 고생이 많았구나.
루 - 아녜요, 아녜요! 저야말로 공주님이 고생하시는데 아무런 힘도 못되드리고...! 그...그리고 힘을 뺏겨버리셨다니...
아르웬 - 아아, 면목없구나. 그래도 이렇게 땅의 마력은 되찾았어. 이 상태로 남은 세가지도 되찾아가면 돼.
루 - 공주님...
라그나 - 흠... 그런게 앞으로 세 개 더 있는거야? 갈 길이 멀구나.
루 - 그런데 공주님. 이 척보기에도 바보같고, 생각없고, 예의도 모르는 야만적인 인간 남자는 뭐예요?
      공주님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싸우긴 했지만...
라그나 - 어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저 공주, 이 조그만권 대체 뭐야?
아르웬 - 그녀는 루. 나의 사역마로서 충실한 신하다.
            루, 그의 이름은 라그나. 나의 협력자가 되어주기로 했어. 잃어버린 내 성을 되찾을때까지 도와줄거야.
루 - 말도 안되요! 고작 인간 남자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아까 싸움에선 뭐 그럭저럭 하긴 하더라만... ! 공주님. 설마...  설마, 이 남자에게 피를 전해준 것은 아니시겠...
아르웬 - 응. 줬어. 즉, 지금의 그는 나의 피의 전사라는거지.
루 - 윽...!
라그나 - 어이?
루 - 이런 짐승!
라그나 - 으악! 뭐하는거야 이 꼬맹이가!
루 - 너ㅡ 너처럼 더러운 인간 남자같은 것한테 공주님의 첫... 아아. 내가 옆에 있었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텐데!
라그나 - 뭐야 대체? 뭔지는 몰라도 좀 알아듣게 얘길 하라구!
루 - 씨끄러! 진조의 여성에게 있어 첫 계약이라는 것은 굉장히 소중한 거란 말이야!
      용서 못해, 용서 못해! 죽음으로 사죄하라구!
라그나 - 아파, 아프다구!
아르웬 - 흠.. 왠지 몰라도 두사람 다 만나자 마자 사이가 좋아진 것 같아서 다행이군.
루&라그나 - 사이 안좋아!(요)!

던전 출구

루 - 고, 공주님... 정말 이 남자와 같이 가실거에요?
아르웬 - 응. 힘의 일부가 돌아왔다고는 해도 아직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한참 멀었어.
            당분간은 라그나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거야. "트레져 헌터"인가 하는 힘이 아무래도 도움이 되는 것 같으니 말이야.
라그나 - 헤, 영광인데.
루 - 우윽...  그럼 적어도! 저도 같이 데려가 주세요!
아르웬 - 기쁘긴 한데... 가능하면 그대에게 다른 일을 부탁하고 싶어.
            남은 세개의 마력이 이 일바드의 어딘가에 숨겨져있을텐데... 나 이외에 그 힘을 느낄 수 있는건 그대밖에 없어.
루 - 그건 그렇긴 하지만...
라그나 - 좋잖아, 꼬맹아. 공주님이 너를 믿고 있다는건데. 네 충심을 보여줄 기회라구
루 - 씨, 씨끄러! 너만 없다면 나도..!
아르웬 - 루...
루 - !... 아아, 알겠습니다! 정말... 공주님 너무해요. 그런 얼굴을 하면 거절할 수가 없잖아요.
아르웬 - 후후.. 미안해.
루 - 아까도 말씀드린대로, 제가 공주님의 힘을 느낀건 이 곳 외엔 한 군데 뿐이예요.
      여기서 북쪽에 있는 작은 인간 마을 근처예요. 다만, 극히 미미했기때문에 여기로 먼저 온 거예요.
아르웬 - 알았다. 그곳을 조사하는건 우리에게 맡기고 그대는 다른 곳에서 내 마력의 기척을 찾아줘.
루 - 알겠습니다. 공주님... 부디 조심하세요.
아르웬 - 응. 그대도.
루 - ..........
라그나 - 뭐야?
루 - (너... 무슨 일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구. 공주님은 그, 강하고 총명하지만 세상 물정엔 조금 어두우시니...
      혹시 무슨짓을 하거나 하면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죽여줄테니!)
라그나 - (아무 짓도 안해! .. 사람을 짐승 취급 하지 말라구)
루 - (씨끄러웟! 인간 남자따위 짐승이랑 동급이야!)
아르웬 - 음... 역시 그대들, 꽤 죽이 잘 맞는 것 같은데.
루 - 절대로 아니예요! 알았지, 인간!? 그건 그거고, 공주님을 책임지고 잘 지켜줘!
      분하지만, 너밖에 부탁할 데가 없으니.
라그나 - 헷... 두말 할 필요도 없지. 책임지고 지켜주줄테니 안심하고 다녀오라구.
루 - 흥! 공주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라그나 - 이야~, 공주님 사랑받고 있는걸.
아르웬 - 응. 루와 만난 건 10년 정도 전인데 그 뒤로 신하로서 힘이 되어주고 있어. 
            아니... 신하라기보단 가족같은 관계랄까.
라그나 - 헤, 그래? 그러고 보니 그녀석 신경쓰이는 얘길했었지. 네 마력을 인간 마을에서 느꼈다고...
아르웬 - 아, 여기에서 북쪽에 인간 아이들의 작은 마을이 있어. 아마 그 근처에 나의 마력이 숨겨져 있겠지.
라그나 - 과연... 그럼, 다음 목적지는 우선 그 마을로 하자.
아르웬 - 응. 준비가 되는대로 가보자.


아르테 비행장

라그나 - 밀리엄, 시간 좀 있어?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밀리엄 - 뭔데?
라그나 - 이걸 좀 봐줘.
밀리엄 - 이건 고대시대의 부품이네... 이런걸 어디서 발견했어?
라그나 - 응, 던전 안에서.
밀리엄 - 그래? 라그나 트레져헌터였구나. 음~ 안에 꽤 복잡한 장치가 들어있는것 같아.
            게다가 이 무게... 이건 아마 마보부품의 일종이라고 생각해.
            잘 살펴보면 어딘가에 쓸 수 있지 않을까? 사장님한테 한번 물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
            사장님은 아는것도 많고 이런거에 해박하니까.

가쉬르 - 호오... 재미있는걸 갖고 있구나. 이건 마보석으로 만들어진 부품이잖아?
라그나 - 이 A 파츠 말이야?
가쉬르 - 그래, 이 근처는 예부터 강력한 마보석이 발견됐다고 들었다. 그걸로 만들어진 부품을 마보부품이라고 하지.
            그건 아무래도 어떤 마법장치의 부품같은데... 흠, 조금 손보면 아직 쓸만하겠다.
라그나 - 아직 쓸만하다니... 이거 발굴한거라구! 그게 가능한거야?
가쉬르 - 날 누구로 보는게냐. 예를 들면... 그렇지 라그나, 네 그 앵커 기어에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구.
            어때? 시험해보겠나? 좋아! 조금 기다려라. 금방 완성해 줄 테니. 좋아~ 이정도면 됐나.
라그나 - 멋지다~ 진짜 쓸 수 있네... (여러가지 방법으로 쓸 수 있겠는걸...)
가쉬르 - 상태도 좋아보이는군. 부품을 발견하면 또 여기로 가지고 오거라. 손봐줄테니.
라그나 - 응.. 잘 부탁해!


별의 봉우리

마린 - 여긴 너무 추워~ 가게를 열 만한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아니야, 포기하면 안돼. 분명 어딘가에 우리 가게를 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있을거야.
라그나 - (이 녀석들... 공주와 아는 사이야?)
아르웬 - (아니.. 루와 같은 어둠의 요정족인 것 같긴 하지만 처음 보는 얼굴이야. 뭘 하고 있는거지?)
리키 - 마린도 참... 이런 곳에 가게를 열어봤자 손님이 올 리가 없잖아. 생각 좀 해보라구~.
죠 - 헤헤, 우리들이 우리들이 살던 곳은 훨씬 따뜻한 섬이었으니 마린누나도 리키도 추위엔 약하구나.
      ...나? 나도 여기에 가게를 여는건 반대야. 미니스커트 누나가 지나갈 일도 없을 것 같고 말이지.
마린 - 으음~~ 어쩌지. 좀 더 안으로 가볼까...
리키 - 손님 한사람 한사람에게 맞춰 최고의 옷을 만든다... 정말 멋져.
         그래서 계속 우리들의 가게를 열고 싶다고 생각해 왔는데...
         마린언니는 믿음직스럽지 못하고, 죠는 말 뿐이고... 하아~ 좀처럼 의견이 모이질 않아.
죠 - 아~ 그 작은 섬은 따뜻해서 살긴 좋았는데 손님이 한사람도 안오는거야. 그런데서 가게를 열어봤자 의미 없지.


아우론 대철탑

청순가련한 여성 - 아우론 대철탑... 분명 마법대전때 마물들에 의해 건축된 탑이었지요?
안경청년 - 네, 그렇습니다. 박물관의 테오 관장 말로는 무기나 건축자재를 제련하기 위해 세운게 아닌가 합니다.
               만약을 위해 조사해볼까요?
청순가련한 여성 - 흠... 보기엔 하수인이 숨어들어간 흔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물의 기척도 없는 것 같고... 다음으로 미뤄두도록 하죠.
안경청년 - 알겠습니다, 아가씨. 그럼, 이제 어디로 가는겁니까?
청순가련한 여성 - ....... <보옥>도 신경쓰이긴 하지만 연락선이 늦는게 걱정이네요.
                         어쩌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상황인지도 모르겠어요. 조사는 손님들께 맡기고 우린 일단 돌아가죠.
안경남자 - 바라시는대로... 그러면 <날개>를 사용하겠습니다.

라그나 - 뭐, 뭐야 방금 그 사람들은...
아르웬 - 음... 이야기 내용이 신경쓰이는걸. 하지만 마족은 아닌 것 같았어. 순간이동을 사용한게 조금 걸리긴 해도...
라그나 - 아아~ 그건 <모험의 날개>라는거야.
            마보석을 사용한 아이템인데 트레져 헌팅에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물건인데...
            요즘 수량이 딸린다나봐. 구하기가 힘들어서 곤란해.
아르웬 - 흠. 인간세계에는 그런것도 있는건가. 뭐, 순간이동 정도는 지금의 나라도 간단히 쓸 수 있어.
            필요할땐 언제든 말만 하라구.
라그나 - 네, 네. 감사합니다~.


금암의 숲

라그나 - ? 이건?
아르웬 - 음.. 게이트의 상태가 안좋은 것 같군. 여기는 <금암의 숲> 미로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야.
            시간과 공간이 왜곡되어 이런 불안정한 게이트가 여기저기를 연결하고 있는 것 같아.
라그나 - 과연. 확실히 한번 헤매면 큰일날 것 처럼 생겼는걸.
아르웬 - 운이 좋으면 그분과 만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는데... 뭐 됐어. 지금은 마력의 기척을 쫓아가는게 우선이야.


크리스탈 바레

오뎃사 - 어라, 묘한 곳에서 만나는군.
라그나 - 여어, 또 만났네. 이런데서 뭘 하고 있는거야?
오뎃사 - 말했을텐데. 사냥감을 찾고 있다고. 아무래도 여긴 한번도 오지 않은 것 같지만.
라그나 - 헤에.. 그런걸 잘도 알아채네. 역시 현상금 사냥엔 감이 중요한건가?
오뎃사 - 뭐 그런거지. 그런데 공주님, 뭐 좀 물어봐도 될까?
아르웬 - 음, 뭐지?
오뎃사 - 이 유적 말인데... 어떤 사연이 있는거야? 상당히 오래된 것 같은데...
아르웬 - 후후... 왜 내게 그걸 묻는지 그 이유는 묻지 않기로 하지. 
            크리스탈바레 유적. 500년 전, 우리 일족이 세운 것이라고 들었다.
            유감이지만 무슨 목적으로 지었는지는 듣지 못했어.
오뎃사 - 음... 과연. 그녀석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 같군.
라그나 - ??? 그런데 500년 전이라니... 마법대전이 막 끝났을 때 쯤의 시대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이 유적도 보물의 산처럼 보이는걸. 왜, 왜그래?
아르웬 - 설마 이 유적의 일부를 떼내서 가지고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라그나 - 헤...
오뎃사 - 분명 헌터중엔 매너가 나쁜 녀석도 있긴 하지. 넌 어떨까?
라그나 - 그런 짓 안 해! 트레져 헌터를 도굴꾼 취급 하지 마. 
            귀중한 문화유산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회수하는것이 본래의 일이야.
            이런 유적에 대한 경의는 보통 사람보다 배는 더 가지고 있다고.
아르웬 - 그럼 됐어.
오뎃사 - 후후... 꽤 기특한데?
라그나 - 어린 애 취급하지 마~!

라그나 - 이건 흑수정으로 만들어진 유적...?
아르웬 - 후후, 마음에 드는 장소야.  흑수정은 마보석의 일종... 정말 환상적인 광경이야.
라그나 - 응, 그래. 마물도 없는 것 같고... 시간이 있으면 느긋하게 도시락이라도 먹고싶은 기분인데.
아르웬 - 오오, 거기까진 생각못했는걸. 다음엔 챙겨오자.
라그나 - (이런, 미끼를 던져준 꼴이 됐구만...)


세쿤돔 폐갱

호객펭귄 - 파닥파닥, 파닥파닥... ?? 안녕하세요. 손님이 와 주셔서 기쁩니다.
라그나 - 아, 아아.. 그런데......... (아무리 봐도 펭귄인데...)
아르웬 - (음, 이녀석은 아무리 봐도 펭귄이군...)
호객펭귄 - 호..? 무슨 일이세요?? 아, 알았습니다. 두분...? 은 이게 신기하신거군요.
               이건 마법장벽이라고 하는겁니다. 반대속성의 마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없앨 수 없다구요~?
아르웬 - 음, 과연... 그러고 보니 옛날에 아버님께 그런걸 배운 것 같기도 해.
호객펭귄 - 그럼 펭귄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너무 오래 자릴 비우면 무슈께 혼나거든요.
라그나 - 희한한 녀석이네... 뭐 상관없나. 꽤 도움이 되는걸 가르쳐줬으니.
            한마디로 마법이 없으면 없앨 수 없는 트랩이란거지.
아르웬 - 음, 이 장벽은 풍속성인 것 같아. 반대속성인 땅의 마법을 사용하면 없앨 수 있겠지.

남자의 목소리 - 잘 왔다.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르웬 - (뭐야 이남자...)
수수께끼가면 - 던전 탐험에 열심인 모양이구나.
                     오늘은 그런 너희들에게 비전의 오의를 전수해주려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다.
라그나 - 처, 척 봐도 수상한 놈이구만... 적은 아닌 것 같지만 갑자기 오의를 전수해준다니...
아르웬 - 뜻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진조의 피를 이은 몸에 인간이 쓰는 기술같은건...
수수께끼 가면 - 내 이름은 개런드- 댄디~하고 그레이트~한 남자다.
라그나 - 물어 본 적 없어...
초인 개런드 - 후후 놀랄 것 없다.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거라. 그럼 렛츠 엑서사이즈~!
                   두사람 다 나를 따라하거라!
라그나 - 에, 에에?
초인 개런드 - 아직 더 더 ~!

라그나 - 헥헥...
아르웬 - 에잇, 뭐야 이게. 이몸에게 그렇게 부끄러운 짓을 시키다니...
초인 개런드 - 후후, 잘 했다. 근육조직에도 딱 좋은 자극이 됐을게다. 그럼 잠깐 눈을 감아보거라.
라그나&아르웬 - ??
초인 개런드 - 뭐하고 있나? 빨리 눈을 감으라니까.
라그나 - 아, 응...
초인 개런드 - 흐압~~~~~~~! 좋아. 이제 됐다.
라그나 - 이, 이건?
아르웬 - 왠지 신비한 힘이 막 솟아나는 것 같아...
초인 개런드 - 너희들에게 두개의 오의를 전수했다. 땅의 마법을 응용한 오의 기간트 해머.
                   그리고 무속성 마법을 응용한 통상오의다. 두사람의 힘을 모아 발동하는 궁극의 공격기다.
라그나 - 헤,헤에... 뭔가 강해보이는 이름이긴 한데. 던전 탐험에 요긴하게 쓰일지도 모르겠는걸.
아르웬 - 음.. 그런데... 가면이여, 혹시 아까 그 엑서사이즈는 전혀 관계없는거였나?
초인 개런드 - 핫핫하. 너희들에게 이걸 주도록 하지. 두사람 모두 앞으로 정진하도록.
라그나 - 어, 어쨌든... 저 마쵸맨은 잊어버리자. 이 기술은 감사히 받아두도록 하고.
아르웬 - 음,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신경쓰는것도 바보같아. 얼른 잊어버려야지.

호객펭귄 - 오랜만입니다. 회원 카드는 가지고 계십니까?
라그나 - 회원카드?
호객펭귄 - 이정도 크기의 티켓이예요.
라그나 - 티켓...  혹시 이 핑크티켓 말이야?
아르웬 - 음... 그 가면괴인에게 받은거 말이지.
호객펭귄 - 아... 확인했습니다. 자, 들어가세요.
아르웬 - 으, 응... (대체 뭐야...?)


G 콜로세움

라그나 - 어이, 완전 캄캄하잖아. 하나도 안보인다구.
아르웬 - 아니, 기다려 라그나.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져....
개런드 - 잘 왔다. 로드 오브 더 핑크... 자, 찬란한 무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여기는 G 콜로세움. 전사들을 위해 준비된 필드다. 여기까지 왔다는건 너희들도 흥미가 있다는거겠지? 
            후후... 부끄러워 할 필요 없다. 젊을땐 누구에게나 억두르기 힘든 충동이 있는 법이다.
            자, 따라오거라. 그리고 내가 있는 정상까지 올라오도록 해라...
아르웬 - 라그나, 어쩔거야?
라그나 - 나한테 물어봤자...

모리스 - 이야~ 너희들! 나도 요즘 이 도장에 다니고 있어. 
            괘,괜찮지 여기. 근육 트레이닝부터 실전까지 지도해주다니..  후후 나도 근육을 키워서 강해질거라구!

롯데 - 짤그랑 짤그랑 아~ 심심해. 짤그랑 짤그랑...
라그나 - 저기... 에, 저기요? (짤그랑짤그랑이라니... 뭘 하고 있는거지?)
롯데 - 어서오세요~ 손님이시군요~. 콜로세움에 도전하시겠습니까?
아르웬 - 콜로세움?
라그나 - 저기, 콜로세움이란게 대체...
롯데 - 도전 코스를 선택해주세~요.
라그나 - (어, 얼레? 무시?)


2008/10/05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0
2008/10/08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1 :: 오프닝
2008/10/09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2 :: 세쿤돔 폐광, G 콜로세움
2008/10/14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3 :: 오르데움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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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바렌 - 그것은 아주 오랜 옛날, 두 명의 여신에 의해 창조된 거대한 마법세계.
크고 작은 부유대륙으로 구성된 이 세계는 약 5백년 전, 여섯명의 마왕에 의해 멸망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당시 신성왕국을 다스리던 바렌스가의 호소에 의해 사람과 정령, 그리고 용들이 힘을 모아 기나긴 전쟁 끝에 드디어 여섯명의 마왕은 봉인되었다.
그러나 이 전쟁-《마법대전》의 후, 신성왕국은 붕괴되고 절정의 극을 달리던 마법문명은 급속히 쇠퇴했다.
부유대륙 사이를 연결하는 게이트도 사라져 고립된 사람들이 곤경에 빠져 있던 그 때-
급속히 발달하기 시작한 기계기술에 의해 획기적인 발명품이 나타난 것이다.
기계 심장에 불을 붙여 하늘을 자유로이 달리는 강철의 날개- 즉 《비행기(에어로쉽)》라는 것이다.


그란바렌 북서부 서경78도 북경 48도 부근 - 부우대륙 일바드 근교
트레져 헌터 협회소속 라그나 발렌타인 소유비행기, 《트리스탄호》-

라그나 - 자… 슬슬 보일때가 됐는데.
            그건 그렇고 맛코이 녀석, 이런데까지 심부름이라니… 어째 이야기가 너무 잘 풀린다 했지.
            에어로텍 신형을 초특가로 준다니 말이야. 헤헤 뭐, 그정도의 가치는 있지만.
            안정성도 발군이고, 뭣보다 바람을 타는게 차원이 틀려. 역시 에어로틱이야. 변함없이 좋은 일 하는데.
            분명 일바드에는 비행장도 있다고 그랬지. 엔진 상태도 좋고, 터보 돌려서 한번 날아볼까. 좋아-, 결정이다.
            ! 뭐지?
??? - ㅋㅋㅋ, 요즘같은 때 어슬렁거리며 일바드로 오다니 운이 나쁜 인간이다냐.
        최소한의 정을 베풀어서 눈 깜짝할 새에 끝내주마냐.
라그나 - 야호! 이번은 내 차례야! 고작 마물에게 이 라그나님의 조종실력이 질 것 같으냐!
??? - 아악~ 무슨 저런 놈이 다 있냐! 저런 철로 만든 새같은걸로 이 몽블랑님의 익룡을 쫓아오다니!
        이봐, 인형소녀, 듣고 있지? 안보는 척 하지 말고 얼른 좀 도와줘냥!
소녀의 목소리 - 별로 안보는 척 한 적은 없습니다만… 자신만만해 보이길래 혼자서도 충분한 것 같아서.
몽블랑 - 씨, 씨끄러! 이루바드 부근의 칩입자는 전부 처리해라. 그분의 명령을 잊은거냐?
소녀의 목소리 - 알겠습니다.
후드소녀 - …… 가자, 에메로드. 추락시킬 필요는 없어. 쫓아내기만 해도 되니까.
몽블랑 - 냐하하하하! 잘 했어! 운 좋게 일바드에 떨어졌다만 이 높이에서 떨어졌으니 살아있을리 없지!
후드소녀 - ( … 공격을 멈췄었어……  어째서?)

검은옷소녀 - …뭐야. 기대하게 만들어놓고는 겨우 저정도야?
                  나 참,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뭐 됐어, 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겠어.
                  그 바보같은 녀석이 이 몸의 부하로 어울릴지 어떨지 말이야.

남성 - 이봐 자네… 괜찮은가? 어이…
라그나 - 아…
여성 - 다행이다, 눈을 떴어. 휴, 너무 걱정시키지 말라구.
라그나 - 여기는…?
여성 - 여긴 아르테 마을 여관 2층이야. 너, 저 빨간 비행기의 조종사지?
라그나 - 아‥ 그런…가? 엇! 트리스탄! 내 트리스탄호는 어딨어?
기사풍의 여성 - 아아, 진정해. 여기에 있을리가 없잖아.
의사풍의 남성 - 흠, 아무래도 많이 혼란스러운 모양군. 내가 사정을 설명해 줄께.
라그나 - 당신은…
의사풍의 남성 - 내 이름은 테오. 이 마을의 의사야. 이쪽은 밀리엄. 비행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수한 기사지.
밀리엄 - 아하하. 아직 한참 미숙하지만. 추락한 네 비행기를 제일 처음 발견한게 나야.
라그나 - 추락했다니?
테오 - 네 비행기는 마을 밖에 있는 언덕 위에 추락했어. 그걸 비행장에 있던 그녀가 목격하고 마을로 와서 알려준거야.
         그래서 넌 마을로 옮겨져 지금 이렇게 눈을 뜬거고.
라그나 - 그렇게 됐나. 미안해, 신세진 것 같네. 난 라그나. 라그나 발렌타인이야.
            트레져 헌터겸 운송 일도 하고 있어.
밀리엄 - 헤에~ 그래서 그렇게 젊은데도 비행기같은걸 가지고 있구나.
            하지만 트레저 헌터치고도 몸이 상당히 튼튼할거 튼튼한가보구나.
            그런 사고를 당하고 그정도의 상처로 끝나다니 정말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어.
라그나 - 에…
테오 - 그래, 기체가 완전히 두동강이 날 정도였으니 보통은 골절정도론 끝나지 않았을텐데…
         겨우 가벼운 찰과상 뿐이라니. 너, 정말로 어디 아픈데 없는거니?
라그나 - 자, 잠깐만! 기체가 두동강이라니… 정말이야? 
            그녀석을 손에 넣고 그렇게 커스텀하기까지 들인 돈이 얼만데…
            염원하던 에어로텍 프로펠러를 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밀리엄 - 아, 역시 그거 에어로텍 신형이었구나. 하하, 뭐 살아난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해 둬.
            내가 보기에 프로펠러쪽의 손상은 그렇게 심한 것 같지도 않았고 말이야.
라그나 - 그, 그래도 기체가 두동강났다며… 그런 높이에서 떨어졌으니 당연하긴 하지만~
            잠깐만. (그 높이에서 떨어져서 긁힌 상처 정도라고…? 도대체 그 녀석들, 무슨 생각으로… 게다가…)

이것이 그대의 운명이야. 자, 받아들이는게 좋아.

라그나 - 큭…
밀리엄 - 괜찮아?
테오 - 역시 머리를 다친건가!?
라그나 - 아니… 그게 아니야… 잠깐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른 것 뿐이야.
            저기, 나와 트리스탄호가 떨어진 언덕이 어디에 있는지 좀 가르쳐 줄래?


브랜디 언덕

밀리엄 - 여기가 브랜디 언덕이야. 시내 뿐만 아니라 이 부유섬 이루바드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야.
            하지만 일몰이 빨라져서 벌써 저녁이네. 
라그나 - ………
밀리엄 - 라그나, 비행기는 언덕 위에 있긴 한데 정말 데려다 주지 않아도 괜찮겠어?
라그나 - 응. 괜찮아. 일하는 중이었지? 더이상 민폐끼치고 싶지 않아.
밀리엄 - 힘들땐 서로 돕는거지 뭐.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비행장으로 와.
            이래뵈도 기술자니까 도움이 될 수 있을거야.
라그나 - 응, 잘 부탁해. 
            …뭐, 혹시 만의 하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만반의 준비를 해 둬야지. 
            앵커 기어… 내 트레져 헌트 파트너. 고장난 것 같진 않군. 나와 같이 마을로 옮겨줘서 고마운걸.
            좋아. 그녀석의 상태를 보러 가 볼까. 하아, 하지만 두동강이라니… 다른 의미로 긴장되는데.

라그나 - 아… 하아… 이거 진짜로 두동강이네. 큰일인걸… 고물이 되기 일보직전이네.
            프로펠러는… 확실히 무사해 보이긴 해. 하지만 엔진은 안되겠어. 이녀석은 교환해야겠는걸.
            하다못해 날개와 동체를 원래대로 용접할 수만 있다면… 
            아, 그러고 보니 맛코이한테 부탁받은 물건은 음… 안보여.
            추락하기 전에 떨어진건지 추락할 때 떨어진건지… 분명 마을 박물관으로 가는거였지. 가서 사과해야겠는걸. 
            궁시렁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지!
            기다려, 트리스탄! 금방 부품을 마련해서 원래대로 핸섬하게 되돌려줄께!
            좋아. 결정이다. 우선 마을의 길드에 인사를 하고... 
            !? 서.. 성? 뭐지 저게? 방금까지만 해도 저런거 그림자도 없었는데…
            나 정말로 머리를 다쳐서 어떻게 된건가…

후후…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
그 성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어. 단지 그대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된 것 뿐…
즉 세계의 진실한 모습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는 거지.

라그나 - 누구야!?

그 전에, 한 가지 실험해보겠어. 그대가 정말로 나의 종에 걸맞는지를… 그 기묘한 무기를 … (몰겠음;)

라그나 - 큭…!? 헤… 잘 됐다. 뭐가 뭔지 모를 일들 뿐이라 슬슬 조바심이 나던 참이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전환이라도 해보실까!
            엇, 야!! 도망치지 말라고! 물어볼게 산더미처럼 있단 말이야!
소녀의 목소리 - 바보, 그건 그냥 그림자일 뿐이야.
라그나 - 아…
검은옷의 소녀 - 합격이야. 내 이름은 아르웬. 아르웬 드 문브리아. 위대한 어둠의 에스피나와 《피의 혈족》으로서 - 
                      네 생명을 구해준 대가로 이제부터 부하로 삼아 마음껏 부려먹어 주겠어. 


동양풍의 소녀 - 주문한 요리는 이게 전부다 해. 엄청 많이도 시켰는데 이거 전부 다 먹을 수 있어?
아르웬 - 우물우물… 걱정 마.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남기면 인류에 대한 모독이니라.
            음… 이 상어등심도 꽤 괜찮은데…
동양풍의 소녀 - 입에 맞다니 다행이라 해. 것보다 오빠는 다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대단하네.
                      벌써 여자친구가 생겨서 사이좋게 식사라니 놀라워.
라그나 - 여자친구도 암것도 아니야! 너!! 뭔가 있어보이는것처럼 등장한 주제에 왜 느긋하게 밥이 넘어가냐!?
아르웬 - 최근 보름정도 마시지도 먹지도 못했는걸. 뭐, 사람하고는 틀려서 먹지 않아도 생명유지에 문제는 없지만… 
            이렇게 영혼이 원하는거지. 내 혀와 식도를 달래주라고 말이야.
라그나 - 뭐야 그게... 아니, 사람과 틀리다니 어이! 
아르웬 - 앗, 이 말린 전복이 들어간 스프도 일품이구만…
라그나 - 게다가 남의 돈이라고 비싼것만 시키고… 아, 이봐! 전부 다 마시지 말라고!
동양풍의 소녀 - 어머나- 꽤나 사이가 좋으네. 우마씨한테 혼나고 싶지 않으니 난 이제 슬슬 가볼께.
                      아 맞다. 내 이름은 메이라고 한다 해. 머무는 동안 잘 부탁해!
라그나 - ………
아르웬 - 왜그래? 인간으로서의 욕구는 남아있으니 분명 식욕도 있을텐데.
            주인과 동석하는 것도 허락할테니 사양말고 먹고 마시도록 해.
라그나 - 큭… 치밀한데. 자세한 이야기는 식후 디저트에 하겠다는거지… 가 아니지! 사양이고 뭐고 내 돈이잖아!!

라그나 - 흡혈귀라고…
아르웬 - 그래. 내 이름은 아르웬. 아르웬 드 문브리아. 
            위대한 진조의 일족으로서 옛날부터 이 땅을 지켜온 문브리아 공작가의 현재 당주야.
라그나 - 자, 잠깐만. 농담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 어린애 동화도 아니고. 세상에 흡혈귀가 어딨냐?
            분명, 그 날개도 그렇고 인간이 아닌 것 같긴 하지만 -

이것이 그대의 운명이다. 자, 받아들이는게 좋아.

라그나 - 그건…!
아르웬 - 후후… 생각난 것 같군. 어제 저녁, 강철 날개와 같이 떨어진 그대는 빈사상태였느니라.
            거기에 내가 나타나, 그대와 《피의 계약》을 맺었어. 덕분에, 그대는 지금도 멀쩡히 살아 있을 수 있는거야.
라그나 - 《피의 계약》… 대체 그게 뭐야?
아르웬 - 그대의 피를 마시는 동시에, 나의 피를 그대에게 주었어. 
            그로 인해, 나와 그대 사이에 영적인 주종관계가 맺어진 것이다.
            지금의 그대는 엄밀히 말하면 사람이 아니야. 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피의 전사》로 새로 태어난거지.
라그나 - 뻐끔뻐끔
아르웬 - 《피의 전사》의 회복려겨은 인간의 그건과는 비교가 안돼.
            빈사의 육체는 순식간에 회복하기 시작해서 마을 사람들이 그대를 발견할 때는 거의 원래대로 회복되었다.
            요컨데 이렇다는 얘기지.
라그나 - 하하… 농담이 심한데. 즉 내가… 괴물이 되었다는거야?
아르웬 - 엄밀히 말하면 그것도 틀려. 지금의 그대는 반은 인간, 반은 마물의 사이에 존재하고 있어.
            《피의 계약》이란, 문자 그대로 "약속"이니까. 
            그대가 생명을 구한 대가를 내게 지불하면 그대의 의지대로 언제든 해지할 수 있어.
라그나 - 정말?
아르웬 - 거짓말은 안 해. 애초에 《피의 계약》은 어둠의 여신 에스피나의 이름 아래 행해진 신성한 계약이니까.
            단, 생명의 대가이니만큼 싸지 않다는건 알아두는게 좋아.
라그나 - 헤… 좋아, 자랑은 아니지만 트리스탄 덕분에 예전부터 모아둔 돈이 좀 있거든.
            그래, 그 대가란게 얼마정도야? 100만 펜네… 아니, 그것보단 더 되려나?
아르웬 - 인간의 돈에는 흥미 없어. 그대는 내가 성을 탈환하는 것을 도와줘야 해.
라그나 - 헤…
아르웬 - 그대도 봤지? 언덕 건너편에 있는 아름다운 성. 그게 문브리아 성. 내가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성이야.
라그나 - 그 신기루같은거 말이지… 굉장한 곳에 사는구나. 아니, 잠깐! 탈환이라니 무슨 소리야?
아르웬 - 말 그대로야. 보름 전, 어떤 놈에게 내 성을 빼앗겨버렸어.
            나 역시 마력의 대부분을 빼앗기고 겨우 도망쳐 나온 형편이라… 에잇, 생각만 해도 분해!
라그나 - 어떤 놈이라니… 얘기가 너무 막연하잖아. 누군지 확인도 못한거야?
아르웬 - 솔직히 전혀 못봤어.
            하지만, 지휘하고 있던 마물의 수와 내게서 마력을 빼앗아 간 솜씨로 봐서 의심가는 상대는 있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내겐 믿을 수 있는 신하가 필요해.
라그나 - … 혹시, 내 비행기를 습격한 놈들도 그놈들 패거린가?
아르웬 - 틀림없어. 그들은 성을 빼앗은 뒤 사람들 몰래 이 알바드를 봉쇄하고 외부와의 교류를 끊으려 하고 있어.
            어제, 그대의 비행기가 습격당한것도 그것 때문이겠지.
라그나 - OK. 이제 얘기가 좀 되는군. 아무래도 그 놈들은 나와 트리스탄의 원수이기도 한 것 같으니.
            뒷정리도 해줘야겠으니 네게 협력하겠어.
아르웬 - 후후. 솔직해서 좋군. 그럼 다시 한번 내 부하로서의 의식을 -
라그나 - 단!! 내게도 내 방법이란게 있어. 《피의 계약》이란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종이니 신하니 하는건 거절이야.
아르웬 - 호오.
라그나 - 내 직업은 트레져 헌터 겸 비행기 화물운송이야. 둘 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일이지.
아르웬 - 즉 내게 협력못하겠다… 그 말이야?
라그나 - 그게 아니야. 생명을 구해준건 고맙고, 그 은혜는 꼭 갚아주겠어. 단, 대등한 관계로서. 그것만은 양보 못 해.
아르웬 - 이해 못하겠군. 《피의 계약》은 절대적이야. 지금의 그대는 그런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러울텐데.
라그나 - 헤… 과연. 그래서 아까부터 머리가 욱씬욱씬 했던건가…
아르웬 - 물론, 그정도로 끝나는게 아니야. 제대로 못하면 기껏 건진 생명을 잃을지도 모른다구.
라그나 - 그렇다고 해도, 나는 내 의지를 꺾지 않겠어. 하찮은 자존심이긴 해도 그것만을 의지하고 살아왔어.
            마음에 안들면, 좋아. 네가 구해준 이 목숨… 여기서 바로 거둬가도 좋아.
아르웬 - …… 후후. 인간이란 참 고생스런 생물이야. 하지만, 재미있어. 참으로 흥미로워.
라그나 - 에…
아르웬 - 좋아. 라그나 발렌타인. 그대에게 대등한 입장으로서 나의 협력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지.
라그나 - 어, 어이…!?
아르웬 - 아르웬 드 문브리아의 명에 의해 《피의 계약》이여, 계약을 바꾸겠다!
라그나 - 어어?
아르웬 - 약속은 갱신됐어. 지금, 이 때부터 우리들의 입장은 완전히 대등해졌어. 
            《피의 계약》에 의한 영적인 매듭까지는 없애지 못했지만… 그대는 그대의 의지로 협력해 주면 돼.
            내가 나의 성을 되찾는 것을.
라그나 - 헤헤… 좋아. 은혜는 갚을께. 이자까지 쳐서 듬뿍 말이지.
아르웬 - 훗, 기대하겠어. 하지만… 그대, 의외로 욕심없고 겸허하구나.
            영광스런 자리를 버리면서까지 대등한 지위쪽을 바라다니.
라그나 - 영광스러운 자리라니… 뭐가?
아르웬 - 물론, 나의 부하 자리지. 고귀한 진조의 종복이 되는 것은 수많은 마족에게 있어 선망의 대상.
            그 행운을 차버리다니 이야~, 정말로 욕심이 없는데.
라그나 - 마물과 사람을 똑같이 취급하지 마!? 예예 하면서 부려먹히는 자리가 기쁠 리가 없잖아?
아르웬 - 그런가?  음… 태어나서 그 성을 나온 적이 없었으니 책에서 본 지식밖에 없지만…
            흠… 수백년간 인간세계도 많이 변했구나.
라그나 - ……… (말하자면 그거군, 버릇없는거랑 콧대 높은걸로 봐서 온실속의 화초같은 공주님이란거지…)
아르웬 - 뭐야 그 한숨은?
라그나 - 그, 뭐랄까… 이거 꽤나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르웬 - 벌써 겁먹은거야? 훗, 안심해도 돼. 힘만 되돌아오면 난 무적이야.
            흡혈귀 진조보다 강한 존재라고 해 봐야 육마왕 정도 뿐인걸.
            그대는 그냥 커다란 배에 탔다고 생각하고 나한테 잘 붙어있기만 하면 돼!
라그나 - 하, 하하.. (심하게 안심되네 그래…)

2008/10/05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0
2008/10/08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1 :: 오프닝
2008/10/09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2 :: 세쿤돔 폐광, G 콜로세움
2008/10/14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3 :: 오르데움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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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에 장바구니에 넣어놨던 책들. 
장바구니에 챙겨넣던 당시 12국기 세트 가격이 6만원대였고 OZ는 6천원대였다. 마성의 아이는 아마 5~6천원?
와...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다.
그 때 갑자기 살 책이 너무 많아져서 이건 급하지 않으니 다음달에 사자... 하고 위시리스트에 챙겨놨었는데 한 달 지나서 사려고 열어보니 8만원대로 뛰어있는거다. 한창 씨끄럽던 때라 좀 기다리면 안정되려나 하고 닫아놓고 다시 한 달이 지난 오늘 열어보니 저모양 저꼴이다. 어떻게 고작 두달만에 책값이 1.5배로 뛰나?
환율 잡는답시고 빈민인 나로서는 들어도 저게 돈인지 뭔지 실감도 나지 않을 정도의 액수를 신나게 쏟아부어대고 계시는데 결국 현실은 저렇다. 도대체 '잃어버린 10년'동안 모아둔 외화가 얼마나 되길래 아직도 바닥이 나지 않는지가 신기할 뿐이다. 이쯤 되면 10년동안 대체 뭘 잃어버렸는지 설명 한 번 해 주셔야 하지 않을까...

아 그래서 이렇게 거품물어가면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 그 때 그냥 지르지 않은게 후회된다는거지... ㅜㅜ
저 상태론 손떨려서 못사겠다. 언젠가 환율 떨어질때까지 무한 봉인!



여기는 오프닝 보기!

지난달 25일에 전작이 나온지 7년만에 쯔바이 2가 발매됐다. 가격은 무려 7980엔. OST 2장 포함이긴 하지만 지금 환율로 계산하고 배송비며 대행료 이것저것 더하면 대략 10만원에 가까워지는지라 솔직히 흠칫 했다. 
인터넷 서명운동까지 해서 발매했더니 서명운동한 수의 절반도 안팔렸다는 둥, 팔콤이 앞으로는 절대로 한국에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둥 했던 쯔바이1의 괴담은 유언비어였고 실제로는 적당히 팔렸다는 것 같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하나도 나아진게 없는 상황이니 솔직히 국내판 발매는 쵸큼 힘들어 보인다. 공짜로 내놓았던 이스 온라인도 쫄딱 망한 것 같은데 과연 PC게임을 돈주고 사서 할 사람이 지금의 우리나라에 몇이나 있을까. 사람들이 좋은 게임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현실이 그러하니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런 외부적인 요인들이야 어찌됐건간에 제껴두고, 잠깐 해 본 바로는 쯔바이 1의 시스템과 분위기, 말장난 개그 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거기에 구루민의 느낌을 섞었…다기보단 3D로 만들다 보니 비슷해진 느낌이지만, 아무튼 두 게임의 장점을 아주 잘 버무려 빚어낸 것 같다.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빨간 비행기로 시작하는것도 마음에 들고, 귀엽고 통통 튀는 캐릭터도 여전하고, 적당히 파스텔톤을 띄면서도 묘하게 알록달록 원색 색감의 아기자기한 동화풍 배경도 잘 어울리고, 새빨간 비행기를 조종하는 트레져헌터와 뱀파이어 소녀라는 설정도 귀엽고, 변함없이 훌륭한 OST도 좋구나.
한가지 불평하자면 기껏 3D로 만드는 김에 화면 좀 돌릴 수 있게 만들어주면 안되나, 요즘 세상에 고정 시점이라니 참 융통성 없게시리… ^^;;

전체적으로 쯔바이1의 배경과 시스템을 그대로 따 왔는데 굳이 바뀐 부분을 들라면 역시 쯔바이 런쳐가 없어졌다는 것.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아주 잘 판단한 것 같다. 예전에 1편 플레이 할 때 그냥 런쳐 켜놓고 자고 일어나보면 다음날 음식이 수북히 쌓여서 그냥 그거 먹고 렙업하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분명 편하긴 한데 하다보면 치트를 쓰는 느낌이 든달까.

2008/10/05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0
2008/10/08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1 :: 오프닝
2008/10/09 - [Review/Game] - [PC] 쯔바이2 - 002 :: 세쿤돔 폐광, G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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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동영상 보기 - 우왕 머싰서염

PSP용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크라이시스 코어 플레이 중.

오랜만에 큰 게임을 하는 김에 대사집이나 만들어볼까 하고 메모장에 대사를 받아적어가면서 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게임에 몰입하는데 많이 방해된다. 
지금까지 해온게 아까워서 계속 하고는 있지만 스토리가 점점 흥미로워지면서 슬슬 근성이 바닥나는 중 ^^:; 아흑;; 이 쥐똥만한 근성이 버티지 못하고 '아 몰라! 게임에만 집중할래!' 하면 결국 슈레기가 될 테고,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완성하겠지. 어차피 나온지 1년이나 지난 게임이니 이제와서 급할것도 없긴 하다. 

사실은 주인공이 죽는 RPG라서 안하려고 했던 게임인데 모 도닥님이 이코하고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 초강력 추천을 하시며 바람을 넣어대길래 결국 손을 댔다. 진행중이라 아직 감동은 모르겠지만 역시 재미있긴 하다. 그런데 이게 재밌으면 안되는데… 어차피 주인공 젝스는 죽을 사람이라서. -ㅅㅜ 
말끝마다 '난 영웅이 될 거야!' 라며 대사의 반 이상에 느낌표를 붙여대는 순수 열혈청년 젝스를 보고 있자니 절반도 진행 못했는데 벌써 슬프다. 으헝흐엉헝 누나가 미안해… 이놈들은 7편에선 정신이 좀 오락가락 하는 애를 내세우더니 (클라우드 미안;;) 이번엔 왜 또 곧 죽을 애를 주인공으로 하고 그런담. -_ㅜ

대부분의 여자분들은 간단하고 아기자기한 게임을 좋아해서 이런 길고 복잡해 보이는 게임은 잘 손대지 않으니 아쉽다. 스토리의 비중이 높아서 전투가 굉장히 쉽고 잘생긴 남자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한 번 재미붙이면 분명히 좋아할텐데.
특히 등장인물이 죄다 꽃미남인데다 주인공인 열혈소년 타입부터 시작해서 비주얼계타입, 냉미남타입, 아저씨타입, 꽃소년 타입 등등 종류도 다양한 종합 선물세트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