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에 얘들이 보이길래 혹시...? 했는데 역시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한다. 피피로와 포크루! 녀석들, 2등신에서 4등신으로 업그레이드됐구나.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것 같은 분위기를 퐁퐁 풍기면서 일단 퇴장. (포크루 귀엽다!)
그나저나 아무리 대충 보이는대로 쓴다고는 하지만 게임이랑 메모장을 동시에 켜놓고 알트탭&대사적기를 반복하면서 하니 진행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느리다. 안그래도 하루 1~2시간밖에 못하는데 이러다 나 이거 언제 엔딩 봄...? 


로아르타 마을

라그나 - 꽤나 한가로운 마을이네. 이런 곳에 네 마력이 숨겨져 있는거야?
아르웬 - 아니... 기척은 느껴지지만 마을 안은 아닌 것 같아. 이 근처에 있는건 틀림없는 것 같은데...
라그나 - 그러면, 마을을 돌아보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가자구.
            트레져 헌팅도 우선은 현지의 주민들에게 정보수집을 하는것부터 시작하니까.
아르웬 - 잘은 모르겠지만... 정보를 모으는건 찬성이야.
            음, 그런데 저게 채소밭과 목장이라는건가. 분명 맛있는 식재료를 정성스레 키우고 있는거겠지.
라그나 - (밥같은거 먹지 않아도 상관없는 주제에 묘하게 식탐이 많다니까...)

체스크 - 삐이삐이, 삐이삐이삐이. 응? 뭐라구?? 오른쪽으로 가고싶다구? 삐이삐이.. 에? 이번엔 왼쪽?
            으아~ 난 모르겠어. 너희 둘이서 어느쪽으로 할 지 정해줘!
            그건 그렇고... 나 배가 고파. 오늘은 피자가 먹고싶은데. 너희들 피자 있어?
라그나 - 미안하지만 없는데.
체스크 - 에엣, 그럼 어쩔 수 없지... 추수제 만찬까지 참을수밖에~

비앙스 - 어서오셉쇼~ 팻숍 <안토니>입니다. 처음 오셨군요?
라그나 - 응.
비앙스 - 저는 이 가게의 점원 비앙스라고 합니다. 팻에 관해서 궁금한게 있다면 뭐든지 물어보십시오.
            어떠한 궁금증도 성심성의껏 풀어드리겠습니다.
라그나 - 하하;; 그거 고마운데...
비앙스 - 후후... 그럼 편히 둘러보십시오.

비앙스 - 팻숍 <안토니>에서는 마음에 드는 팻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팻들은 모험을 함께 할 뿐만 아니라, 아이템을 주워오거나, 지원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 능력은 당신들께 커다란 도움이 되겠지요. 또 팻푸드를 먹여 팻들을 성장시킬 수도 있습니다.
            자, 팻숍 <안토니>에서 당신들에게 꼭 맞는 팻을 찾아보십시오.

바란 - 수확물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인데 실은 아까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저기, 인간이 아닌것 같은게 근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라그나 - 엣? (인간이 아닌...이라니 혹시 공주 말인가?)
아르웬 - (나, 난 아니라구!? 대낮이기도 하고, 힘은 제대로 숨기고 있는걸. 애초에 마력도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 혹시 오늘 아침에 몰래 추가주문한 만두때문인가?
라그나 - 아니 그건 아니라고 봐. (그것보다 어느새 그런걸... 흡혈귀 주제에 마늘같은거 먹어도 괜찮은거냐.)

와이젠 촌장 - 오호.. 자네도 저 신전으로 가는 길인가?
라그나 - 신전?
와이젠 촌장 - 그래, 이 마을 동쪽에 수몰(水沒)된 신전이 남아있는 모양이야.
                   거기가 요즘 인기있는 모양인지 낯선 차림을 한 소년과 소녀가 길을 물어보더라구.
                   이야~ 이렇게 관광객이 오는것도 별일이야. 후후후, 이거 오래간만의 대 히트구만...
라그나 - 뭐 그건 그렇고... 좀 신경이 쓰이는데. 이 마을에서도 가까운 모양이고. 어떡할까 공주? 들러볼까?
아르웬 - 음... 그 수몰...인가 하는게 신경쓰이긴 하는군.
라그나 - ?
아르웬 - 아니, 별거 아니야. 가보자구.

크레스 - 아, 아무래도 길을 잃은 것 같아요... 이 마을에서 나갈 수가 없어요~. 대체 어떻게 된걸까~?
라그나 - 어떻게 되고말고 할 것도 없이 출구는 바로 저기잖아..


오르데움 신전

남자아이 - 으,으음.... 역시 뭔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렇게 거리가 멀면 후크로프도 쓰지 못하고.
여자아이 - <성>이 아니면 조사해봤자 시간낭비라니까. 배도 고프니 마을로 돌아가서 간식이나 먹자구.
남자아이 - 좀 진지하게 해봐. 우리하고도 관계있는 일이잖아.
여자아이 - 우리가 부탁받은건 그걸 이 섬에 전해주는것까지지. 그 뒤 도둑맞든 말든 알 바 아니잖아?
남자아이 - 그래도... 피오나씨랑 클로드씨께 신세도 진데다... 역시 신경쓰여. 이 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여자아이 - 별로~ 그것보다 마을 옷가게에 나온 신상이 훨씬 신경쓰이는걸~
               응~ 역시 비행장도 없는 푸쿠마을같은 시골과는 틀려.
남자아이 - 피피로~....
라그나 - 어이, 무슨 일이야?
남자아이 - 아...
여자아이 - 응? 손님이 온 모양인데.
라그나 - 어이, 두사람. 이런데서 둘이서 데이트라도 하는거야?
남자아이 - 데,데이트같은거 아니야! 우리는 그, 남매라고 할까 가족같은 관계라고나 할까...
여자아이 - ...당황하지마, 꼴불견이잖아. 너희들은 마을 사람들이야? 밀회중인 것 같지는 않은데.
라그나 - 아니, 우린 이 마을사람은 아니야. 이래뵈도 일단은 트레져 헌터라구. 이 유적을 조사하려고 왔어.
남자아이 - 트레져 헌터!?
여자아이 - 헤~ 확실히 그래보이는 차림이긴 하네.
남자아이 - 우와~ 저도 트레져 헌터가 되고싶어요! 조만간 협회의 시험도 볼 생각이었는데...
               아르바이트하러 왔더니 길드 지부가 있어서 팜플렛도 얻었어요!
라그나 - 헤에.. 이녀석 왠지 마음에 드는데. 내 이름은 라그나. 라그나 발렌타인이야.
            얘기를 듣자하니... 너희들도 여행중이야?
남자아이 - 아, 예. 제 이름은 포크루. 이쪽은 피피로예요. 그란바렌의 남서쪽에 있는 알제스라는 곳에서 왔어요.
라그나 - 헤... 알제스라. 그렇게 먼데서 잘도 여기까지 왔구나. 관광온거야?
포크루 - 아뇨, 그... 부탁받은 일이 좀 있어서요. 아, 그쪽 누나는...?
아르웬 - 소개가 늦었군. 내 이름은 아르웬, 만나서 반가워.
포크루 - ! 저, 저야말로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기 그, 오늘은 정말로 날씨가 좋네요!!!
아르웬 - ???
피피로 - 아아... 또 시작했다.
라그나 - 어이, 남자친구 왜저래?
피피로 - 남자친구 아니라니까. 거기있는 어설픈 순정소년은 연상의 누나에게 겁나게 약해서 말이지.
            유부녀든 S의 여왕이든간에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한눈에 반해버린다니까.
포크루 - 모함하지 마~! 그리고 어설픈 순정소년이라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
피피로 - 흥.
라그나 - 하하... 재미있다, 너희들.
피피로 - 너희도. 자세히 보니 그쪽 언니는 꽤 귀여운 옷을 입고 있고 말이야. 그 옷, 어디서 샀어?
아르웬 - 이거? 이건 어디서 산 게 아니라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만들어달라고 한거야.
피피로 - 흠~. 수제품이란 말이지. 아~ 나도 왕~창 일확천금해서 전속 디자이너를 뒀으면 좋겠다~
            포크루, 너 역시 트레져 헌터가 되야겠어. 
포크루 - 늘 반대하는 주제에 이럴때만 하라고 그러지 마... 
아르웬 - 뭐, 돈을 들인다고 해서 옷맵시가 사는건 아니지.
            그대는 그대 나름의 스타일이 있는 모양이니 다른 사람을 부러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피피로 - 헤, 언니 뭐 좀 아는데? 좋아, 난 역시 유명 디자이너가 될래!
포크루 - 에~~ 같이 트레져 헌터가 되자며...
피피로 - 절대로 안해!
라그나 - 하하... 그건 그렇고 관광객도 아니라면 이런데서 뭘 하고 있었던거야? 저 유적에 흥미있어?
포크루 - 아, 아뇨, 그... 흥미는 있지만 건너갈 방법을 몰라서. 보트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라그나 - 흠.. 그렇구나.
피피로 - 뭐 우린 그냥 산책하다보니 여기에 온 것 뿐이니까 별로 이 장소에 구애될 필요 없잖아?
포크루 - 응... 그건 그렇지만. 저기, 라그나씨. 혹시 저 유적에 가시면 안쪽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으시겠어요?
            나중에 다시 만났을때라도 괜찮아요.
라그나 - 응. 그정도쯤이야 뭐. 누가뭐래도 귀중한 후배 후보의 부탁이니까.
포크루 - 하하... 감사합니다. 그럼 피피로, 일단 마을로 돌아가자.
피피로 - 호~이! 그럼 안녕.
라그나 - 하하.. 재미있는 녀석들이네. 포크루라고 했나.. 얼굴은 저렇게 순하지만 몸은 꽤 단련되있는걸.
            괜찮은 트레져 헌터가 될 것 같은데.
아르웬 - .............
라그나 - ? 뭐야? 왜그래?
아르웬 - 아니, 저 여자애... 인간인데도 마법이 상당히 강해보였어.
라그나 - 뭐라고?
아르웬 - 타고난 마력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 저 <마법대전> 때도 마족을 능가한 마법사가 인간중에도 있었다고 하지만...
            평범한 어린아이들같지는 않아.
라그나 - 그러고 보니 무슨 사정이 있어서 이 섬에 왔다고 했지. 일단 기억해두도록 하지.

라그나 - 흠... 수몰된 아프리에스의 고대신전이라. 네 마력의 기척은 느껴져?
아르웬 - 여전히 약하긴 하지만... 안에 있는건 틀림없는 것 같아.
            우리 일족은 원래 아프리에스와는 상성이 나빠. 그래서 힘이 잘 느껴지지 않는건지도 모르지.
라그나 - 그런가.... 어쨌든간에 어떻게든 건너가야겠는데. 차라리 그냥 헤엄쳐서 건너보는건 어때?
아르웬 - 거절이야. 우아하지 못하게시리. 그대야 상관없겠지만 이몸을 물에빠진 생쥐꼴로 만들 셈이야?
라그나 - 아니, 그러면.. 그래, 너 그 날개가 있잖아. 내가 헤엄쳐서 건너는동안 날아서 건너오면 되겠지?
아르웬 - 아니, 그것도 안돼. 지금의 나는 대낮에는 날 수가 없어. 황혼때부터 밤까지 마력이 강할때는 가능하지만.
라그나 - 뭐야, 그런거야? 할 수 없지... 그럼 밤까지 기다릴수밖에 없나.
아르웬 - 흠.. 그것도 괜찮긴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어. 좀전에 되찾은 <땅의 마법>을 사용하는거야.
라그나 - 뭐야... 그런 방법도 있어?
아르웬 - 응. 손도 풀 겸 한 번 구경시켜줄까나. 저쪽으로 피해있어.
라그나 - 으,으응....
아르웬 - (아 주문은 자동으로 대사가 넘어가네 -_-; 놓침...) 돌고 돌아, 대지와 호응하여 내 눈 앞에 길을 놓도록 하라!
라그나 - 뭐, 뭐지? 뭐,뭐,뭐...
아르웬 - 음~ 썩 괜찮은걸.
라그나 - 아니, 괜찮고 말고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흡혈귀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는거야?
아르웬 - 이정도야 애들 장난이지. 삼라만상을 모두 다룰 수 있어야 비로소 밤의 왕으로서 군림할 수 있으니까.
라그나 - 과, 과연... 그런데 대단하긴 하지만... 그냥 저기까지 건너기만 하면 되는데 너무 요란하달까...
아르웬 - 무슨 소리야. 오가기 편해졌잖아?  그리고 이정도로 넓지 않으면 만의 하나 다리를 헛디뎌서 빠질 수도...
            ...........
라그나 - 저기, 공주. 혹시 헤엄을 못치는거야?
아르웬 - 그, 그런거 아니야!! 어릴 때 성 지하에 있는 수로에서 발을 헛디뎌서 빠졌다느니, 그랬을리가 없잖아!
라그나 - 아니, 그렇게 자세하게 얘기해주지 않아도... 하하, 뭐 됐어. 모처럼 다리도 생겼으니 얼른 안으로 들어가자.
아르웬 - 으,응. 그게 좋겠어.


던전 입구

라그나 - 음, 안도 물에 잠겨있군. 어쩔래 공주? 이번은 패스할래?
아르웬 - 내가 가지 않으면 의미없다고 했잖아! 그리고 이정도 깊이면 빠질 염려도 없어! 쓰, 쓸데없는 걱정 하지마!
라그나 - 그래, 그래. 하지만 무리하지는 마. 널 지키는게 내 역할이니까.
아르웬 - 으응... 짐이 되고싶지는 않아. 허세는 부리지 않겠다고 맹세하지.
라그나 - 좋아! 그럼 가볼까!
아르웬 - 응...!

라그나  - 페, 펭귄?
호객꾼펭귄 - 손님, 손님... 마침 잘 오셨습니다. 두분...? 은 무슈를 만나러 가주십시오.
라그나 - 에?
아르웬 - 갑자기 그런소릴 해도...
호객꾼펭귄 - 세구...세쿤도... 폐갱?에 가주셨으면 합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입니다. 무슈가 기다리실거예요~


분기점

아르웬 - 후우...
라그나 - 공주, 수고했어. 여기서 한숨 돌리자구.
아르웬 - 으응 그럴까. 그런데 그대, 아까부터 나를 어린애취급하는 것 같은데?
라그나 - (윽!) 하하, 기분탓이야.
아르웬 - 흥... 뭐 좋아. <물의 마법>만 되찾으면 고작 물따위 내 종이나 마찬가지...
            후후후... 그러면 내게 무서운 것 따윈 아무것도 없어!
라그나 - 헤에.. 그렇구나. 그럼, 힘을 빼앗기기 전엔 헤엄칠 수 있었던거구나.
아르웬 - ..............
라그나 - 에... 저기, 그, 미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헤엄치는 법 가르쳐 줄까? 
아르웬 - 에에잇! 쓸데없는 참견 하지 마!


아르테 마을

포크루 - 아, 라그나씨, 아르웬씨.
피피로 - 여어~
라그나 - 또 만났네.
아르웬 - 휴식중이야?
피피로 - 응. 단걸 보충하는 중~. 물론 전부 포크루가 사는거지만.
포크루 - 에에? 그런거야!?
라그나 - 하하.. 사이가 좋아보이네. 어때, 공주. 우리도 잠깐 쉴까?
아르웬 - 응 찬성이야. 나도 갑자기 단게 먹고싶어졌어.
피피로 - 응응, 피곤할땐 스위~트가 제일이지♡
포크루 - 아, 모처럼 만났으니 합석하실래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싶구요.
라그나 - 그럼 그러기로 할까.
포크루 - 그러고 보니 라그나씨는 앵커기어를 쓰시죠?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물은 처음 봤어요.
라그나 - 트레져 헌터 중에도 쓰는 녀석이 많지 않으니까. 네가 가지고 있는 대형 카타르도 꽤 희귀한 물건이야.
            아마도 몬스터의 마법을 흡수하는 타입이던가?
포크루 - 잘 알고 계시네요!? 알제스에 살고 있는 전 트레져 헌터께 배웠어요.
라그나 - 알제스 출신의 전 트레져 헌터... 혹시 <질풍의 카이트> 말이야?
포크루 - 엑?
피피로 - 뭐야 오빠. 카이트씨랑 아는사이였어?
라그나 - 응, 견습시절에 조금 신세를 진 적이 있어. 뛰어난 솜씨로 유명한했었지만 결혼하고 은퇴했었지. 잘 지내셔?
포크루 - 아, 네 물론이죠. 아줌마랑 쌍동이 딸과 함께 사이좋게 살고 있어요.
피피로 - 아줌마가 카이트씨한테 홀딱 반해서 말이지~ 아직까지도 신혼처럼 매일매일 자랑질이예요.
            보는 사람이 속이 쓰려올 정도라니까요.
라그나 - 그,그래...? 그 카이트 어르신이 말이지...
            뭐 트레져 헌터가 위험한 일이긴 하니... 느긋하고 편안하게 살고 계시다니 다행이야.
피피로 - 확실히 푸쿠마을이 편안하긴 하지~. 겁나게 시골이긴 해도.
포크루 - 으응, 난 그 점이 좋은데...

포크루 - 으음, 그건 그렇고 앵커 기어라... 기계장치인데다 구조도 엄청 복잡한데도 사면 손해라니 대단해요.
라그나 - 아니, 특별주문 해야 하니 솔직히 싸다고는 못하지만... 왜 사면 손해라는거야?
포크루 - 보세요, 앵커 기어라고 하잖아요~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 安價가 앵커(アンカ)와 동음)
라그나 - 에에;;
피피로 - 아, 그냥 무시하세요. 이 썰렁한 아저씨 개그는 이젠 중증이라 고치지도 못해요.
아르웬 - ! 아~ 과연! <앵커>에 <安價>를 붙인건가! 그거 걸작인데!?
포크루 - ! 아, 아르웬씨.... (찡~) 헤헤헤 그쵸!? 음~~ 역시 아는 사람끼린 통하네요.
아르웬 - 그대에겐 <개그>의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도록.
포크루 - 넷!
피피로 - (...어이, 오빠. 저 코스 언니, 혹시 천연기념물이야?)
라그나 - (... 뭐 보는대로야.)
포크루 - 아~ 왠지 자신이 생겼어♡ 좋아, 이제부터 하루에 10개그를 목표로 해야지.
피피로 - 분위기 타지 마.
피피로 - 딸기 파르페에 녹차 쉬폰 케이크♪ 음~ 여기 음식은 다 맛있네♡


오르데움 신전

라그나 - 여기가 종점인가? 아름답긴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아르웬 - 아냐, 틀림없어. 여기에 와서 내 마력의 기척이 갑자기 강해졌어.
라그나 - 그래?
아르웬 - 음... 하지만 이해가 안되는걸. 왜 이렇게 기척이 약하게 느껴지는지... ! 설마 물 밑인가?
남자 목소리 - 후후후. 드디어 눈치챈건가.
라그나 - 어디냐...!?
아르웬 - 약았군. 매복하고 있었나.
남자 목소리 - 하하...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단지 그대들의 솜씨가 어느정도인지 보고싶었던 것 뿐.
라그나 - 뭐야?!
아르웬 - 역시...!
라그나 - 이녀석은...!
아르웬 - 호수의 왕 <에페멜가>! 또 나의 마력을 주입한건가!
남자 목소리 - 후후후... 그럼 보여다오. 위대한 진조의 공주와 계약의 전사의 실력을!

아르웬 - 쿡...
라그나 - 괜찮은거야?
아르웬 - 응, 괜찮아. 하지만... 역시 좀 힘들긴 하다.
라그나 - 하하.. 네 이 놈! 구경시간은 끝났다! 어서 나와!
남자 목소리 - 훗... 그렇게 소리쳐대지 마라.
라그나 - 엥?
아르웬 - 늑대인간(베어울프)...
늑대인간 - 후후... 내 이름은 다이갈드. 위대한 제온의 아들로서 용맹한 인랑족의 전사다.
아르웬 - 흥... 성을 뺏어간 놈들 중 하난가... 과거의 맹약도 땅에 떨어졌군. 설마 이 몸이 인랑족의 전사에게 노려질 줄이야.
다이갈드 - 분명 우리들 인랑족은 고대의 대전에서 진조에게 협력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일 뿐이다. 
               그 금색의 마왕에게 반기를 들었던 그대의 아버님이 지금은 돌아가신 것처럼 말이지.
아르웬 - ...! 네 이놈...
다이갈드 - 이름높은 기스갈공의 후계자라길래 기대했더니 힘을 뺏겼다고는 해도 너무 한심하구만.
               흠, 아직 어린애일 뿐인가.
아르웬 - 뭐...!?
다이갈드 - ㅋㅋㅋ, 이거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을 것 같군. 물의 마력은 그냥 돌려줄테니 열심히 노력하도록 해라.
아르웬 - 큭...
라그나 - 공주...           
            너, 아까부터 보자보자하니 눈 내리깔고 잘난체하는데... 그렇게 싸우고 싶다면 내가 상대해주마. 담벼!
다이갈드 - 훗... 주인뿐만 아니라 전사도 미숙한가.
라그나 - 뭐...!? 으악!  큭... 보이지도 않았는데...!?
아르웬 - 라그나! 괜찮아? 무리하지마...! 분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상대하기엔 무리야.
라그나 - 하, 하지만....!
다이갈드 - 후후, 격이 다른 상대에게도 도전하는 기개는 나쁘지 않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다.
라그나 - 큭..
다이갈드 - 아르웬 공주. 한마디 전해주지. 
               <아이여, 그대의 저항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 무력함을 깨닫고 얌전하게 우리의 대업을 지켜보는게 좋을 것이다.> 
               우리 <피의 주인>으로부터의 전언이다.
아르웬 - 뭐...!?
다이갈드 - 후후... 인간들의 마을에서 얌전히 숨어지내는게 좋을거다. 그럼 이별이다.


마을

아르웬 - 이제 됐어. 역시 계약을 변경한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원래라면 이 정도의 상처는 눈깜짝 할 사이에 나아버려야 하는데...
라그나 - 상처의 치유가 빠르다고 그녀석한테 이길 수 있는건 아니잖아. 저기 공주, 이제 설명해 줘.
아르웬 - 뭘?
라그나 - 시치미 떼지 마. 그 늑대인간이 한 얘기. 너에게 온 전언... 짚이는데가 있는거지?
아르웬 - .........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어. 내게 개인적인 전언을 할 사람따위 이 세상에 남아있지 않으니까.
라그나 - 에...
아르웬 - 아버지도 어머니도... 친족이라고 불릴만한 자는 모두 훨씬 전에 이 세상을 떠나셨어.
            이 100여년동안 나는 성에서 혼자 살아왔어. 루가 와 준 후부터는 조금 떠들썩해지긴 했지만.
라그나 - 그래... ............
아르웬 - 라그나?
라그나 - 아니... 쓸데없는걸 물어봐서 미안해. 그럼 그 전언도 전혀 단서가 안되겠군.
아르웬 - 아니, 그렇진 않아. 적어도 내 성을 빼앗았던 자가 어떤 자인지는 알았어. 흡혈귀... 그것도 나와 같은 진조야.
라그나 - 뭐하라고?
아르웬 - 그 늑대인간이 그랬지? 우리의 <피의 왕> 이라고... 
            그건 피의 계약을 맺은 전사가 자신의 주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이야.
            어떤 의미에선 나도 그대의 <피의 왕>이 되겠지.
라그나 - 그런가... 하지만, 진조라는건 어째서 금지어라는거야? 분명 흡혈귀 중에도 뛰어나게 강한 종족이라면서?
아르웬 - 순수한 혈통에 의해 전해내려온 가통이야. 그 고양이는 둘째치더라도 아까 늑대인간은 여가내기가 아니야.
            그정도의 전사를 피의 계약으로 거느리려면 진조 이외엔 생각할 수가 없어.
라그나 - 그렇긴 해... 그 녀석 정말로 강했어. 그러면 그 두목은 더욱 강하겠지.
아르웬 - 음... 지금의 그란바렌에 다른 진조의 혈통이 남아있는지 나로선 확인해 볼 방법이 없어.
            아마 아버님이라면 아실 수 있었겠지만... ............
라그나 - 휴... 뭐, 모르는걸 이렇다 저렇다 불평해봤자 소용없지. 어쨌든 지금은 네 힘을 되찾는것부터 생각하자구.
아르웬 - 응...
라그나 - 나도... 지금은 우선 실력을 쌓아야겠어. 같은 <피의 전사>인데 그렇게 차이가 나면 체면도 구겨지지.
아르웬 - 후후... 안어울려. <피의 전사>로서의 자리는 흥미가 없다고 했었잖아?
라그나 - 응, 흥미는 없지만. 단지 그, 공주를 이 이상 부끄럽게 하고 싶지 않달까...
아르웬 - 헤?
라그나 - 쓸데없는 남자의 자존심일 뿐이야!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마!
아르웬 - 아, 아아... ........... 후후. 신기한 남자야, 그대는.
라그나 - 뭐, 뭐야.
아르웬 - 오기로 똘똘 뭉쳐 살아가는구나 싶다가도 가끔은 그런 따뜻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처음엔 인간이란 모두 그대같은가 했지만 아무래도 그대는 인간 중에서도 변종인 모양이야.
라그나 - 사,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 하지 마. 그리고 난 별로 따뜻하거나 한 게 아니야...
아르웬 - 쑥스러워하긴. 후후, 귀여워. 동생이 있으면 이런 느낌일까?
라그나 - 누가 동생이야, 누가! 됐어, 난 그만 잘래! 오늘은 맥주병 누구씨 뒤치닥거리 하느라 피곤하니까 말이지!
아르웬 - .... 그 얘긴 안하기로 했잖아!


저택 (?)

청순가련한 여성 - 그렇습니까.... 호수 앞에 그런 분들이... 클로드, 그 분들을 알고 있어요?
집사 클로드 - 그 청년에 대해서라면 조금 압니다. 라그나 발렌타인.
                   트레져 헌터 협회 소속으로 지난번에 본인 소유의 비행기로 이 일바드에 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도착하기 직전 그 비행기가 추락해버려 파괴되버린 모양입니다.
청순가련한 여성 - 저런...!
포크루 - 비, 비행기가 추락이라니...!
피피로 - 마일즈같은 사람이 또 있었군~.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너무 쌩쌩하지 않았어?
포크루 - 그, 그랬지. 마일즈씨는 부상이 심해서 한동안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었는데...
청순가련한 여성 - .......
집사 클로드 - 치료해준 테오씨도 신기해하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아르웬이라는 아가씨 말씀입니다만, 신원을 알 수가 없습니다.
청순가련한 여성 - 신원을 알 수가 없어...?
                         즉, 외지에서 온 여행자도 아니고 아르테나 로아르타 마을의 주민도 아니라는겁니까?
집사 클로드 - 그렇습니다, 아가씨. 적어도 비행장의 기록에는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라그나씨가 추락한 날 아르웬양이 갑자기 나타나 그와 행동을 같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청순가련한 여성 - ...........
포크루 - 저, 피오나씨... 라그나씨를 범인이라고 생각하시는거예요?
피오나 - ...아니요, 아직 거기까진 아니예요.
            하지만 그들이 나타난걸 전후해서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예요. 조심해두는게 좋겠지요.
피피로 - 얼레? 무슨 일이 있었어?
피오나 - 실은 일주일에 한번 오는 연락선이 아직도 오지 않습니다. 원래라면 3일 전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포크루 - 에엑.!?
피피로 - 연락선이 일주일에 한번이나?! 알제스엔 반년에 한번밖에 안온다구!
포크루 - 피피로...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그런데 정말이에요?
피오나 - 네... 유감이지만.
집사 클로드 - 무전기로 연락을 해봐도 통신이 방해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일바드는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에 고립사태에 빠져버린 모양입니다.
포크루 - 그, 그런...
피피로 - 흐음. 위험한걸. 다른 연락수단은 없어?
피오나 - 원거리 탤레파시를 시도해볼까 합니다. 가까이 사는 일족 사람들이라면 눈치채 줄 지도 몰라요.
피피로 - 흠~ 텔레파시라. 공격마법은 몰라도 그렇게 귀찮은건 좀 까다로운데.
포크루 - 피피로는 까다로운게 아니라 그냥 할 마음이 없는거잖아.
            무녀의 환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법의 천재면서도....
피피로 - 난 나야. 티아라는 티아라고.
피오나 - 후후, 그야말로 피피로씨답군요. 하지만... 이럴때 무녀님이나 성기사단이 와주시면 얼마나 든든할지...
포크루 - 죄, 죄송해요. 우리같은 어린애들이 와서...
피오나 - 아니요, 당치 않습니다. 포크루씨와 피피로씨가 와 주셔서 정말로 다행이예요.
            마음같아선 느긋하게 관광이라도 즐기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만.
피피로 - 아, 난 가능하면 그러고 싶지만 -
            뭐, 이쪽 열혈소년이 혼자서 표류하다 죽어버리면 아침에 깨워줄 사람도 없어져버리고.
            반년간 저녁식사당번을 하겠다면 협력해주지.
포크루 - 그, 그런 약속 한 적 없어!
집사 클로드 - 하하...
피오나 - 호호... <보옥>의 수색을 계속하시려면 부디 조심하세요. 무슨 일이 있으면 주저말고 저희들에게 얘기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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